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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철 전기장판 화재·화상 주의...최근 3년 2411건

등록 2018.12.13 1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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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상반기 접수 작년 520건보다 많은 524건

【서울=뉴시스】행정안전부(행안부)는 13일 본격적인 추위로 전기장판 사용이 늘면서 과열 등으로 인한 안전사고 발생에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 2018.12.13. (표=행안부 제공)

【서울=뉴시스】행정안전부(행안부)는 13일 본격적인 추위로 전기장판 사용이 늘면서 과열 등으로 인한 안전사고 발생에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 2018.12.13. (표=행안부 제공)

【서울=뉴시스】배민욱 기자 = 행정안전부(행안부)는 13일 본격적인 추위로 전기장판 사용이 늘면서 과열 등으로 인한 안전사고 발생에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

행안부에 따르면 최근 3년6개월(2015년1일~2018년 6월)간 전기장판과 관련해 접수된 위해신고 건수는 총 2411건이 발생했다. 특히 올해 상반기에 접수된 위해 건수는 지난해 520건보다 많은 524건으로 증가 추세다.

신고 건수는 기온이 낮아지는 12월부터 증가하기 시작해 다음해 2월까지 절반(53%)이 넘었다. 품목별로는 전기장판과 전기요가 1467건(60.8%)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온수장판(913건·37.9%)과 전기방석(31건·1.3%) 등의 순이었다.

사고 유형은 10건 중 6건이 화재와 과열·폭발이었다. 위해 증상으로는 장시간 피부 접촉 등으로 인한 화상이 667건(88%)으로 나타났다. 손상 부위는 전기장판에 앉거나 누웠을 때 닿는 면이 넓은 둔부와 다리·발 350건(46.2%)으로 가장 많았다.

전기장판이 무거운 물건에 눌리거나 접혀진 채로 오래 사용하면 내부 전선이 얽히거나 손상되어 불이 나기 쉽다. 그 동안 보관됐던 제품을 사용할 때는 철저한 확인이 필요하다. 전기장판 등 열을 내는 전기 제품을 문어발처럼 꽂아 쓰면 과열돼 위험하다. 단독 콘센트를 사용하는 것이 좋다.

일반적으로 화상은 고온의 접촉으로만 생긴다고 알고 있지만 낮은 온도로도 오랜 시간 노출되거나 접촉되면 저온화상을 입기 쉽다. 전기장판을 사용할 때는 반팔과 반바지 보다는 두께가 있는 긴 옷을 입고 담요 등을 깔아 직접적인 신체 접촉은 피한다.

특히 라텍스 재질의 침구는 열 흡수율이 높고 열이 축적되면 잘  빠져나가지 않아 화재 위험성이 높다. 절대 전기장판과 같이 사용하지 않는다. 또 전기장판을 보관할 때는 열선이 꺾이지 않도록 둥글게 말아서 보관하도록 한다.

서철모 행안부 예방안전정책관은 "한동안 사용하지 않던 전기장판 등을 사용할 때는 전선이 벗겨진 곳은 없는지 확인하고 온도조절기 등이 제대로 작동되는지 꼼꼼히 점검 후 사용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전기장판 등 전열기를 사용할 때는 고온 장시간 사용을 피하고 외출 등으로 자리를 비울 때는 반드시 전원을 차단해 사고를 예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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