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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철 심해지는 엔진 소음·진동...세정제·부동액 교체 중요

등록 2018.12.16 06:2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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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행거리 3000~5000㎞마다 엔진세정제 주입

눈·비 오는 날 주유 시 수분제거제 함께 사용

냉각수 얼지 않도록 부동액 주기적으로 교체

【서울=뉴시스】이종철 기자 = 13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 눈이 내리고 있다. 2018.12.13.jc4321@newsis.com

【서울=뉴시스】이종철 기자  = 13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 눈이 내리고 있다.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박민기 기자 = 겨울철 기온이 영하로 떨어지면 자동차 엔진에도 무리가 온다. 시동이 잘 걸리지 않거나 엔진에서 들리는 소음, 불규칙한 진동 등을 방치하면 안전을 위협하는 심각한 사고로 이어질 수 있다.

특히 겨울에 엔진 문제가 자주 생기는 이유는 낮은 온도가 연료나 엔진오일의 정상적인 흐름을 방해하고 엔진이 적정 온도까지 도달하는 시간이 길어지면서 엔진의 부담이 늘어나기 때문이다.

연료탱크 내·외부의 온도차로 엔진 내부에 수분이 생기거나 디젤의 경우 낮은 온도에 의해 입자가 들러붙는 경우 이상 증세가 나타나기도 한다.

이처럼 엔진의 정상적인 작동이 어려워지는 겨울철에는 엔진세정제를 비롯해 수분제거제, 엔진코팅제 등 다양한 관리용품을 사용해 사전에 엔진을 관리해주는 것이 좋다.

자동차 엔진은 불완전 연소가 발생하기 때문에 엔진 연료라인에 카본 그을음인 '엔진 때'가 생기게 된다. 겨울철에는 낮은 온도로 인해 연료의 폭발성이 저하되며 불완전 연소가 더 심해지고 연비 저하, 차량 떨림, 출력 감소 등의 문제들을 야기하는 엔진 때도 더 많이 쌓인다.

엔진 때는 엔진을 내려 분해한 뒤 청소할 수도 있지만 이는 비용부담이 크기 때문에 평소 엔진세정제를 사용해 관리해주는 것이 좋다. 직분사 방식의 가솔린 GDI엔진이나 디젤엔진은 인젝터에 직접적으로 쌓이는 엔진 때 관리가 한층 더 중요하기 때문에 엔진세정제를 정기적으로 사용해주는 것이 좋다.

주행거리 약 3000~5000㎞마다 엔진세정제를 주입하거나 계절이 바뀔 때 넣어주면 기존의 엔진 때를 쉽게 제거할 수 있어 건강한 엔진 상태를 유지할 수 있다.

눈·비가 많이 오는 날에는 주유할 때 수분제거제를 함께 넣는 것이 좋다. 겨울철에는 연료탱크 내·외부의 온도 차이에 의한 결로현상으로 엔진 내부에 수분이 생길 수 있다. 주유소 유류탱크에서 생성된 수분이나 주유 중 눈·비가 들어가면 수분이 섞이기도 하는데 이는 엔진 부조화, 시동 불량, 연료라인 부식의 원인이 된다.

수분제거제는 연료 안의 수분을 순간적으로 분해하는 효과가 있어 수분에 의한 인젝터, 연료펌프의 고장을 예방할 수 있으며 엔진 수명 역시 연장된다. GDI·CRDI 등의 직분사 엔진에는 특히 더 큰 효과를 볼 수 있다.

엔진 과열과 냉각계통 부식을 방지하기 위해서는 부동액도 필수 점검사항 중 하나다. 부동액은 냉각수가 라디에이터 안에서 얼지 않게 해주는 역할을 한다. 일정기간 부동액을 교환하지 않은 차량은 본격적인 한파가 시작되기 전에 적정한 '어는점'이 유지될 수 있도록 새 부동액으로 교환하는 것이 안전하다.

일반적으로 부동액과 물을 50:50으로 섞는 것이 좋지만 지하수의 경우 부동액과 화학반응을 일으킬 수 있어 수돗물을 사용이 권장된다. 부동액이 방치될 겨우 엔진 출력이 떨어지는 등 차량 수명이 더 빨리 줄어들 수 있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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