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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원순 "중랑구에 아동·청소년 예술교육센터 설립할 것"

등록 2018.12.13 18:30: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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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일 중랑구 현장방문…1박 2일 일정으로

옥탑방 한 달 살이 후 두 번째 자치구 방문

"중랑, 예술·교육 인프라 부족해…격차 해소"

【서울=뉴시스】윤슬기 기자 = 박원순 서울시장이 13일 중랑구에 방문해 중랑구민 500여명과 토크콘서트를 진행하고 있다. 2018.12.13. yoonseul@newsis.com

【서울=뉴시스】윤슬기 기자 = 박원순 서울시장이 13일 중랑구에 방문해 중랑구민 500여명과 토크콘서트를 진행하고 있다. 2018.12.13.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윤슬기 기자 = 박원순 서울시장은 13일 "중랑구에 아이들이 방과 후 알찬 일정을 보낼 수 있도록 아동·청소년 예술교육센터를 설립하겠다"고 밝혔다.

박 시장은 이날 오후 4시30분 중랑구민회관에서 열린 '중랑구민과의 토크콘서트'에서 청소년 문화예술교육센터 설립이 필요하다는 주민의 요청에 대해 "중랑구는 상대적으로 예술·교육 인프라가 부족한 지역이라, 강남·북 문화 격차 해소를 위한 방안 수립 중에 있다"며 이 같이 말했다. 

주민 500여 명이 참석한 이날 행사에는 빈자리를 찾아볼 수 없을 정도로 객석이 주민들로 가득 찼다. 이 자리에는 류경기 중랑구청장, 더불어민주당 박홍근, 서영교 의원 등도 참석했다.

박 시장은 "앞으로 서울에 제대로 된 직업 체험관을 만들어야 하지 않을까 고민하고 있다"며 "핀란드에 가보니 헬싱키에는 '아난딸로'(Annantalo)'라고 방과 후 아이들이 하교 후에 돌아오고 나면 놀면서 예술수업을 할 수 있는 시설인데, 이를 제대로 지어놨다"고 설명했다.
【서울=뉴시스】윤슬기 기자 = 박원순 서울시장이 13일 중랑구에 방문해 중랑구민 500여명과 토크콘서트를 진행하고 있다. 2018.12.13. yoonseul@newsis.com

【서울=뉴시스】윤슬기 기자 = 박원순 서울시장(가운데)과 더불어민주당 서영교 의원(왼쪽), 박홍근 의원(오른쪽)과 13일 중랑구에 방문해 중랑구민 500여명과 토크콘서트를 진행하고 있다. 2018.12.13. [email protected]

박 시장은 그러면서 중랑구에 지역 유휴시설을 리모델링해 '지역밀착형 예술교육센터'사업과 연계해 내년부터 진행할 수 있게 하겠다고 구상을 밝혔다. 

그는 "현재 5대 권역별 아동·청소년 예술교육센터 10개소 조성중에 있는데, 중랑구가 위치한 동북권에도 2개소를 건립할 예정"이라며 "서서울예술문화센터라고 양천에 만들었다. 강북에 지금 삼각산고등학교 인근에 짓기로 하고 이미 부지도 확정돼 사업이 곧 착수될 예정"이라고 강조했다. 

그러자 객석 곳곳에는 '박원순 설렘주의보' '원순씨 사랑합니다' '시장님 중랑과 함께해요' 등 플래카드를 든 주민들은 환호하며 박수를 치기도 했다.

박 시장은 또 중랑구에 더 많은 장애인 복지시설이 필요하다는 주민의 호소에 "장애인 인구가 많은 자치구가 있다. 중랑구와 강서구가 그렇다"라며 "기계적 평등으로 '1자치구 1장애복지관' 이런 식으로 설립을 했는데, 실질적으로는 (이런 방식이) 불평등한 것"이라고 지적했다.

또 "중랑구에 어떻게 장애인 시설을 확충해야 하는지, 예산을 얼마나 더 배치해야 하는지 꼭 답변 드리겠다"며 "앞으로 장애인이 많은 지역은 시설도 좀 더 늘리고, 예산도 더 지원할 수 있게 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박홍근 의원 역시 "중랑구에 인구수 대비 장애인이 많이 계신 건 사실"이라며 "당연히 장애인 복지와 관련된 시설, 복지관 확충이 필요하다. 장애인들 전용으로 하는 체육시설도 검토하겠다"고 힘을 보탰다.
【서울=뉴시스】윤슬기 기자 = 박원순 서울시장이 13일 중랑구에 방문해 중랑구민 500여명과 토크콘서트를 진행하고 있다. 2018.12.13. yoonseul@newsis.com

【서울=뉴시스】중랑구민이 13일 중랑구민회관에서 열린 박원순 시장과의 토크콘서트에 참석해 플래카드를 들고 있다.2018.12.13. [email protected]

박 시장은 중랑구에 스마트 앵커시설이 2~3개소 추가로 건립되길 바란다는 주민의 요청에도 "서울에 스마트 앵커시설을 여러군데 만들고 있다. 동대문에, 종로2~3가 등에도 만들었는데 운영하는 사람이 역량을 갖고 있어야 한다"며 "하드웨어로 공간을 만드는 것도 중요하지만, 정말로 메이드 인 중랑의 이런 제품들이 세계시장이 막 팔려나가는 밀라노 패션쇼나 이런데도 나가서 진출하는게 돼야 하지 않냐. 구청장님하고 긴밀하게 논의하겠다"고 약속했다.

앵커시설은 경제자유구역이나 행정중심복합도시처럼 새롭게 조성되는 도시에 활력을 불어넣을 만한 핵심 자족 시설을 말한다. 대학, 외국교육기관, 국제기구, 병원 등이 있다

아울러 박 시장은 '무중력 지대'와 같은 청년 공간을 조성해달라고 요청에 "여러 곳에 있는데 중랑구는 안할 수 없다"며 "꼭 조성해드리겠다"고 공언했다.

박 시장은 이날 오전부터 중랑구 주요 현안 현장을 방문해 주민들의 의견을 청취했다. 박 시장은 이날 오전 11시 10분 망우복합청사 내 육아종합지원센터를 찾아 공동육아방 시설을 둘러보고 센터 관계자와 학부모들의 목소리를 들었다.

오후 12시엔 15년 간 뉴타운 지정·해제 갈등을 딛고 올해 서울시 도시재생 희망지로 선정된 중화동을 방문했다. 세화어린이공원에서부터 태릉프라자 약국까지 마을 곳곳을 둘러보며 지역 주민들과 대화를 나눴다.

이어 면목유수지 활용 방안을 놓고 주민들과 논의했고, 면목시장도 방문해 면목시장 주차장 건립, 전통시장 활성화 관련해 시장 상임들과 의견을 나눴다. 또 용마폭포공원에서 중랑구가 추진 중인 문화예술회관 건립과 관련한 주민 의견을 청취했다.

1박 2일간의 일정으로 진행된 박 시장의 중랑구 현장 방문은 오는 14일에 마무리 될 예정이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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