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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다에서 찾은 고려의 보물들' 태안해양유물전시관 개관전

등록 2018.12.14 15:2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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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안해양유물전시관

태안해양유물전시관

【서울=뉴시스】 이수지 기자 = 국립해양문화재연구소가 14일 고려 건국 1100주년 기념 기획전 '바다에서 찾은 고려의 보물들'을 개막했다. 

 새로 건립한 국립태안해양유물전시관에서 열리는 전시는 인천·경기·충청 등 서해중부해역에서 출수한 수중문화재 3만여점 중 200점이 넘는 고려 시대 유물을 선별해 소개한다.
청자 모란연꽃무늬 표주박모양 주전자와 받침그릇

청자 모란연꽃무늬 표주박모양 주전자와 받침그릇

총 3부로 구성된 전시는  고려 시대 서해를 누빈 배에 실린 물건, 뱃사람, 이들을 한순간에 바닷속으로 삼킨 난파의 흔적을 살펴보는 순서로 전개된다.

제1부 '고려의 보물창고, 서해'는 배와 유물에 관한 다양한 정보를 담은 목간과 죽찰을 비롯해 고려를 대표하는 청자, 지역 특산물을 담은 도기 항아리, 사슴뿔 등 난파선에 화물로 실렸다가 수장된 유물을 선보인다.
보물 제1784호 청자 음각연화절지문 매병

보물 제1784호 청자 음각연화절지문 매병

제2부 '서해를 누빈 뱃사람'에서는 20~30일 정도 되는 항해 동안 배 위에서 생활해야 한 선원들의 생활을 보여주는 유물을 볼 수 있다. 취사도구와 식기류를 비롯해 당시 일상을 그대로 보여주는 생활유물이 주를 이룬다.

제3부 '배와 함께 바다 속으로'는 배에서 죽음을 맞은 뱃사람의 인골과 함께 닻돌을 비롯한 각종 선박 부재 등 난파 흔적을 통해 배 위에 오른 사람들의 삶과 죽음, 항해와 침몰의 의미를 살펴본다.
죽찰

죽찰

또 국민 참여 설문조사 '내가 가장 보고 싶은 바다 속 고려 보물'을 통해 추천받은 청자 모란연꽃무늬 표주박모양 주전자와 받침그릇, 청자 사자모양 향로, 보물 제1784호 청자 음각연화절지문 매병 및 죽찰 등 유물 3점은 단독 전시 아이템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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