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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속 많은 연말, 알아두면 도움되는 '심야대중교통' 정보

등록 2018.12.15 1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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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일부터 '개인택시 부제해제'·연말 맞춤형 올빼미 버스 운영

【서울=뉴시스】추상철 기자 = 서울시가 시의회에 택시 기본요금을 기존 3000원에서 3800원으로 올리는 방안을 제출할 것으로 알려졌다. 13일 오전 서울 용산구 서울역에서 택시가 승객을 태우고 있다. 2018.11.13. scchoo@newsis.com

【서울=뉴시스】추상철 기자 = 서울시가 시의회에 택시 기본요금을 기존 3000원에서 3800원으로 올리는 방안을 제출할 것으로 알려졌다. 13일 오전 서울 용산구 서울역에서 택시가 승객을 태우고 있다. 2018.11.13.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윤슬기 기자 = 연말이 다가오면서 송년회, 신년회 등 각종 행사 시즌이 시작됐다. 오랜만에 만나 회포를 풀다보면 헤어지는 시간도 늦어지기 마련이다. 평소 보다 늦은 귀갓길을 대비해 서울시는 '심야택시', '올빼미 버스' 등 '연말 교통 대책'들을 마련했다.

먼저 서울시는 개인택시의 심야영업을 탄력적으로 운영할 방침이다. 오후 11시부터 시작되는 심야시간에 택시 승차난이 가중되는 원인을 수요 대비 부족한 택시 공급이라고 시는 15일 밝혔다. 

이에 따라 개인택시 '부제해제'를 오는 22일부터는 매일 시행하고, 그 전까지는 매주 금요일(14·21일) 실시할 계획이다. 이를 계기로 거리에 나오는 개인택시는 하루 평균 2000대 이상 될 것으로 시는 판단하고 있다.

또 12월 매주 금요일 심야시간(11시~익일 1시) '택시승차대' 임시 특별운영한다. 강남·종로·홍대 등 택시 수요가 많은 번화가 지역에 택시승차대를 운영해 택시의 승차거부 여부를 관리할 방침이다.

현장에서 '승차지원단'도 운영해 새치기 등을 방지하고, 원활한 택시탑승을 돕는다. 서울시와 법인조합, 개인조합, 전국민주택시노동조합(민택노조), 전국택시산업노동조합(전택노조) 등이 참여해 합동 운영한다.

아울러 시는 승차거부 방지를 위해 지난 1일부터 서울경찰청과 합동으로 '승차거부 특별단속'에 들어갔다. 승차거부신고, 서울시택시정보시스템(STIS) 빅데이터로 선정한 시내 26개 지점을 중심으로 고정단속과 이동식 폐쇄회로(CC)TV를 활용한 기동단속을 병행한다.

시가 승차거부 처벌권한을 자치구로부터 모두 환수한 후 처음 실시하는 특별단속인 만큼, 삼진아웃제를 엄격 적용해 승차거부를 근절하겠다는 입장이다.
【서울=뉴시스】서울시가 연말 한시적으로 올빼미버스 4개 노선을 신설·운행한다. 12월1일 0시10분부터 30일 오전 3시30분까지다. 2018.11.22. (사진=서울시 제공)

【서울=뉴시스】서울시가 연말 한시적으로 올빼미버스 4개 노선을 신설·운행한다. 12월1일 0시10분부터 30일 오전 3시30분까지다. 2018.11.22. (사진=서울시 제공)

그럼에도 택시를 타지 못했다면 강남역, 홍대입구역, 종각역 등 주요 지역을 연계하는 '연말 맞춤형 올빼미버스'를 이용해보자.

시는 12월 한 달간 한시적으로 올빼미버스 4개 노선을 신설·운행한다. 이에 따라 20대가 증차 돼 13개 노선 92대로 확대·운영된다. 특히 올빼미버스가 운행하지 않는 지역과 기존 올빼미버스 노선을 연계해 올빼미버스만으로도 목적지까지 이동 가능한 지역이 확대된다.

신설 4개 노선은 ▲N877번(북가좌2동~홍대입구역) ▲N866번(구로3동~여의도역) ▲N854번(신림동~건대입구역) ▲N824번(건대입구역~강남역) 등이다. 운영시간은 오전 0시부터 3시30분까지다.

N877번은 택시 승차거부 최다 발생지역 홍대입구역과 택시 하차 수요가 많은 응암동, 남가좌동, 연희동 등을 연계하는 노선이다. N16, N26번 등 기존 올빼미 버스노선과의 환승도 편리하다.

N866번은 구로디지털단지역에서 택시 하차 수요가 많은 영등포역, 구로동, 신길동 및 택시 승차거부 주요 발생지점인 여의도역까지 운행하는 노선이다.

N854번은 택시 승차거부 다수 발생 지역인 강남·사당역에서 심야 시간대 이동수요가 많은 봉천동, 신림동, 방배동, 역삼동 등을 운행하는 노선이다. N854번을 통해 N13, N15, N37, N61번 등 기존 올빼미노선으로 갈아탈 수 있다.

해당 노선은 운영기간 중 매주 수요일부터 일요일까지 5일간 운행한다. 승객이 많을 것으로 예상되는 크리스마스(25일)에도 운행할 예정이다.

운영 노선으로 선정된 4곳은 택시 승차거부 다발지역을 중심으로 올빼미버스 승·하차 인원, 택시 승·하차 지점 빅데이터 분석을 통해 결정됐다.

응암동, 신길동, 방배4동 등 주요 번화가에서 주거지역까지 택시 단거리 승차에 어려움을 겪었던 시민들에게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기존 동대문, 종로, 을지로, 서울역 등 도심 주요 지역을 운행 중인 올빼미버스 4개 노선(N13·N15·N16·N26)도 노선별 2대씩 증차 운행해 배차간격을 좁힌다. 한시 증차 차량은 올빼미버스 승객이 많고 연말 시내버스 막차 연장운행이 종료되는 새벽 1~2시 사이 투입한다.

아울러 시는 12월 중순부터는 서울 주요 지점에서 새벽 1시까지 시내버스 연장 운행을 실시해 시민들의 심야 시간대 이동이 불편하지 않도록 할 계획이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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