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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퓨리서치센터가 꼽은 '2018 주목할만한 사실들'

등록 2018.12.14 14:52: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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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개국 국민 70% "중국, 10년전 보다 중요해져"

미국 여성 59% 성폭력 또는 성추행 경험

미국 정착 난민 숫자 크게 줄어들어

【상하이=AP/뉴시스】비영리 사회연구기관 퓨리서치센터가 13일(현지시간) 2018년 한 해 동안 세계 각국의 외교정책과 사이버 폭력, 인권 문제, 여성을 비롯한 소수자 이슈, 인구의 통계적 성향 등을 조사하면서 발견한 주목할 만한 사실 18가지를 발표했다. 퓨리서치 센터는 25개국 70%의 사람들은 현재 중국이 10년 전보다 더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고 생각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사진은 지난 11월 15일 중국 상하이에 위치한 어느 건물의 내부 모습. 2018.12.14.

【상하이=AP/뉴시스】비영리 사회연구기관 퓨리서치센터가 13일(현지시간) 2018년 한 해 동안 세계 각국의 외교정책과 사이버 폭력, 인권 문제, 여성을 비롯한 소수자 이슈, 인구의 통계적 성향 등을 조사하면서 발견한 주목할 만한 사실 18가지를 발표했다. 퓨리서치 센터는 25개국 70%의 사람들은 현재 중국이 10년 전보다 더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고 생각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사진은 지난 11월 15일 중국 상하이에 위치한 어느 건물의 내부 모습. 2018.12.14.


【서울=뉴시스】 이운호 기자 = 비영리 사회연구기관 퓨리서치센터(Pew Research Center)가 13일(현지시간) 2018년 한 해 동안 세계 각국의 외교정책과 사이버 폭력, 인권 문제, 여성을 비롯한 사회 소수자 이슈, 인구의 통계적 성향 등을 조사하면서 발견한 '주목할 만한 사실' 18가지를 발표했다.    

25개국 70%의 사람들은 현재 중국이 10년 전보다 더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고 생각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미국이 10년 전보다 더 큰 역할을 하고 있다고 대답한 사람은 전체 31%에 불과했다. 하지만 전 세계의 리더로 미국이 접합하다고 대답한 응답자는 63%로, 19%인 중국에 비해 크게 앞선 것으로 나타났다. 현재 누가 세계를 이끌고 있는지 묻는 질문에 미국이라고 대답한 사람은 39%로, 중국이라고 대답한 사람 34%에 비해 좀 더 앞서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미국 여성 59%가 성폭력 혹은 성추행 경험을 가지고 있다는 것도 퓨리서치가 올해 발견한 사실들 중 하나다. 특히 일정기간 동안 대학에서 교육을 받은 여성 65%, 대학 졸업 이상의 학력을 가진 여성 70%이 성폭력 경험이 있는 반면, 고졸 이하의 학력을 소유한 여성의 경우엔 46%가 성폭력을 경험해  학력이 높을 수록 성폭력에 노출될 가능성이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  63%의 백인 여성들이 성폭력을 경험했다고 말해, 흑인 여성 50%, 라틴계 여성 50% 보다 더 높은 비율을 보였다. 한편, 성폭력을 경험했다고 밝힌 남성은 27% 였다. 퓨리서치센터가 정의한 성폭력은 성폭행은 물론이고 남성들의 부적절한 언행과 원치 않는 스킨십 등을 포함한다.

미국 13-17세 청소년 59%는 사이버 폭력을 당한 경험이 있다고 대답했고, 63%의 학생들이 인터넷 상에서 일어나는 폭력이 심각한 수준이라고 대답했다.

같은 연령대 미국 학생들의 57%는 자신의 학교에서 조만간 총기사고가 일어날 것을 우려하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63%의 학부모들이 자녀가 다니는 학교에서 총기사고가 일어날 수도 있다고 답했다. 86%의 학생들이 정신질환을 앓고 있는 사람들의 총기구매를 규제하는 것이 미국 내 총기사고 예방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1970년 이후 미국 내 소득 불평등이 점차 심각해지고 있는 가운데, 다른 문화권 사람들에 비해 아시아인들 사이의 소득격차가 가장 심한 것으로 나타났다. 2016년 상위 소득층에 포함된 아시아인들은 하위 소득층에 위치한 아시아인들에 비해 약 10.7배 소득이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 내 상하위 계층 소득 격차는 약 8.7배로 조사됐다.

2017년 미국에 정착한 난민의 숫자는 약 3만3000명으로 크게 줄어든 것으로 밝혀졌다. 역사적으로 미국은 세계무대에서 난민 정착을 선도해 왔다. 이는 미국 난민법이 발효된 1980년 이후 가장 낮은 수치로, 지금까지 미국은 전 세계 난민 400만 명 중 300만 명 이상을 받았다.

이와 함께, 난민에 대한 미국인들에 생각은 정치적으로 나누어져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공화당원 중 미국이 난민을 받을 책임이 있다고 답한 사람은 68%인 반면, 민주당원 경우엔 74%로 나타났다. 

한편, 미국 내 불법이민자 수는 2016년 약 1070만명으로 2007년 1220만명에 비해 크게 줄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외에도 미국의 민주주의가 제대로 작동하고 있다고 대답한 사람은 58%, 뉴스 보기가 지겹다고 대답한 응답자는 68%, 신이 있다고 믿는 미국인은 56%, 기후변화가 자신이 사는 동네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말한 사람은 약 59% 인 것으로 조사됐다.
 
또, 동성결혼 반대 여론은 조지아(옛 국명 그루지아)에서 94%, 우크라이나에서 82%, 보스니아에서 79%로 나타나 동부 유럽인들은 결혼에 대해 보수적인 성향이 강한 것으로 확인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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