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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옥션, 20주년 12월 특별 경매 낙찰률 79%

등록 2018.12.14 15:37: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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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0억 출품 스트라디바리 바이올린 경매전 취소

이중섭(35억)천경자(23억)등 블루칩 유찰 눈길

9억8천만원에 낙찰된 '요지연도' 최고가 기록

20년간 2만8000여점 거래 약 9300억원어치 낙찰

【서울=뉴시스】 박현주 미술전문기자= 14일 서울옥션에서 9억8천만원에 낙찰된 요지연도. 국내 경매에서 거래된 요지연도 중에서 최고가로 기록됐다. 시작가는 6억5000만원이었다.

【서울=뉴시스】 박현주 미술전문기자= 14일 서울옥션에서 9억8천만원에 낙찰된 요지연도. 국내 경매에서 거래된 요지연도 중에서 최고가로 기록됐다. 시작가는 6억5000만원이었다.


【서울=뉴시스】 박현주 미술전문기자 = 이중섭 '복사꽃 가지에 앉은 새'(추정가 35억)·천경자 '알라만다의 그늘Ⅰ'(23억∼35억 등 최고가 경신을 기대했던 작품들이 유찰되고, 70억에 출품돼 화제를 모은 스트라디바리 바이올린이 경매전 취소돼 어수선했지만 미술품 경매시장은 여전히 핫한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옥션은 지난 13일 열린 제 150회 미술품 경매는 낙찰 총액 약 136억원, 낙찰률 79%를 기록했다고 14일 밝혔다.

서울옥션 20주년 특별 경매로 펼친 이번 경매에 대해 서울옥션은 다양한 한국 근현대 작가와 희소성이 높은 고미술 작품이 치열한 경합을 벌여 의미있는 경매로 평가했다.

 민중미술 대표작가 오윤의 '칼노래'는 시작가의 3배에 가까운 7500만원에 낙찰됐고,  황재형의 '한 숟가락의 의미'도 두배 가까운 1억3000만원에 새주인을 찾았다. 내고 박생광의 '토함산 해돋이'도 2억8000만원에 시작, 3억1000만원에 낙찰됐다.

【서울=뉴시스】 박현주 미술전문기자 = 2억8천만원에 시작해 3억1천만원에 낙찰된 박생광의 <토함산 해돋이>.

【서울=뉴시스】 박현주 미술전문기자 = 2억8천만원에 시작해 3억1천만원에 낙찰된 박생광의 <토함산 해돋이>.


10억이하 작품들에 경합을 보인 이번 경매는 특히 고미술품에 몰려, 희소성과 투자가치가 높은 한국 고미술은 강세인 것으로 보였다.

이날 가장 비싸게 팔린 작품은 '요지연도'로 낙찰가 9억8000만원을 기록했다. 조선 후기 전문 화원의 숙달된 그림 실력이 돋보이는 화려한 채색화다. '청자편병'도 시작가를 훌쩍 넘는 8억원, 안중근의 글씨가 7억5000만원에 팔렸다.

한편 서울옥션은 지난 20년간 거래한 작품 숫자는 약 2만8000여점, 낙찰 규모는 약 9300억원에 달한다. 1998년 설립 이후 서울, 부산, 대구 등 국내는 물론 홍콩 등에서 미술품 경매를 진행해왔으며 한국 근현대 작가를 알리고 고미술 작품 등을 환수하는 등 한국 미술 시장을 선도해 왔다. 1998년 첫 해 경매 당시 총 거래 규모는 1억8000만원이었으며 2018년도 낙찰 거래 규모는 1239억원으로 성장했다.

올해도 서울, 홍콩, 부산과 대구에서 다양한 기획의 미술품 경매를 열었으며 이번 경매로 2018년도 경매를 마무리 했다. 올 한해 동안 의미있는 레코드를 미술 시장에서 기록했는데 그 중 김환기의 붉은색 전면점화가 한화 약 85억원에 홍콩에서 낙찰되며 한국 미술품 중 최고가를 경신한바 있다. 이외에도 이중섭의 '소'가 지난 3월 서울에서 치러진 경매에서 47억원에 새주인을 찾으며 작가 경신을 기록했다.

한편 서울옥션은 오는 19일 '아듀 2018'이라는 타이틀로 마지막 온라인 경매가 옥션블루(www.auctionblue.com)에서 열릴 예정이다. 출품 규모는 약 40억원이다. 에르메스, 나이키 등의 콜렉터블 아이템과 가구, 피규어 등 다양한 라이프스타일 아이템은 물론 미술품도 출품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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