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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경두, 취임 첫 방산업체 CEO 간담회…방위산업 현장 목소리 청취(종합)

등록 2018.12.14 16:33: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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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수출지원 강화…내수시장 활력 노력"

"안보·경제 두 축 상호협력 관계 구축해야"

【서울=뉴시스】이윤청 수습기자 = 정경두(가운데) 국방부 장관이 14일 오전 서울 용산구 국방컨벤션에서 열린 방산업체 CEO 간담회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왕정홍 방위사업청장, 정 장관, 김지찬 LIG넥스원 대표이사. 2018.12.14. radiohead@newsis.com

【서울=뉴시스】이윤청 수습기자 = 정경두(가운데) 국방부 장관이 14일 오전 서울 용산구 국방컨벤션에서 열린 방산업체 CEO 간담회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왕정홍 방위사업청장, 정 장관, 김지찬 LIG넥스원 대표이사. 2018.12.14.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김성진 기자 = 국방부는 14일 서울 용산구 국방컨벤션에서 정경두 국방부 장관 주관으로 '방산업체 CEO(최고경영자) 간담회'를 개최했다.

이번 간담회는 정 장관 취임 이후 처음으로 열리는 것이다. 정 장관은 방산수출 침체 우려, 매출액과 영업이익률 감소 등 방위산업의 어려움을 직접 청취했다.

정 장관은 "정부와 방산기업은 '유능한 안보, 튼튼한 국방'이라는 시대적 사명을 공유하는 동반자로서 방위산업을 육성하고 지원하는 것은 국가의 책무이자 국방정책 수행의 중요한 부분"이라고 밝혔다.

이어 "우리 방위산업이 실적 악화, 수출 부진 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것을 잘 알고 있다"며 "정부는 국방외교협력차원에서 수출지원을 강화하고, 군사력을 건설하는 군에서도  내수시장에 활력을 불어넣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4차 산업혁명의 핵심기술을 군사적으로 활용해 국내업체의 기술력 확보와 수출경쟁력 강화를 도모하고, 내실있는 중·장기 계획을 수립해 안정적이고 계획적인 생산 여건 보장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간담회에는 정 장관을 비롯해 왕정홍 방위사업청장, 한화, LIG넥스원, 한국항공우주산업, 퍼스텍 등 대기업과 중소·벤처기업 13개 방산업체 CEO가 참석했다.

방사청은 간담회에서 ▲발전적 생태계 조성 ▲국방 R&D 역량 강화 ▲유망 중소·벤처기업 육성 ▲수출형 산업구조로의 전환 등을 담은 방위산업 육성정책을 발표했다.

방사청은 지난달 조직개편을 통해 국제협력관을 신설하고 업체의 수출업무 처리 서비스를 일괄적으로 제공하는 방산수출진흥센터를 개소한 바 있다.

방사청은 사업추진 단계별 작전요구성능(ROC)을 점진적으로 구체화하기 위한 기준과 세부절차를 연말 내로 마련하고, 수출촉진을 위한 융자자금을 신설할 예정이다.

【서울=뉴시스】이윤청 수습기자 = 14일 오전 서울 용산구 국방컨벤션에서 방산업체 CEO 간담회가 열리고 있다. 이번 간담회는 정경두 국방부 장관 취임 이후 처음으로 열리는 자리로 정 장관은 방산수출 침체 우려, 매출액과 영업이익률 감소 등 방위산업의 어려움을 직접 청취했다. 2018.12.14. radiohead@newsis.com

【서울=뉴시스】이윤청 수습기자 = 14일 오전 서울 용산구 국방컨벤션에서 방산업체 CEO 간담회가 열리고 있다.  이번 간담회는 정경두 국방부 장관 취임 이후 처음으로 열리는 자리로 정 장관은 방산수출 침체 우려, 매출액과 영업이익률 감소 등 방위산업의 어려움을 직접 청취했다. 2018.12.14. [email protected]

또 내년 상반기에 국방기술품질원 산하 방산수출지원단(가칭) 신설을 추진하고, 2020년까지 방위사업진흥원을 신설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다.

아울러 방산업체의 애로사항을 청취하고 의견을 공유하는 시간도 진행됐다.

한국항공우주산업(KAI) 측은 무기체계 국외구매 시에도 일부 부품과 장비를 국내 생산하도록 계약하면 국내 기술력이 향상될 것이라고 제안했다.

현대중공업은 함정 건조과정에서 대형사고 발생 시 존폐 위기에 처해질 수 있으므로 조속한 함정건조보험 예산 반영을 요청했다.

중소기업인 아이쓰리시스템은 외국의 무기체계 수요를 고려해 작전요구능력(ROC)에 반영하면 수출경쟁력에 도움이 된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정 장관은 "이번 간담회를 일회성 행사가 아닌 지속적인 소통의 장으로 추진해 진솔한 현장의 목소리를 들을 것"이라며 "안보와 경제라는 두 축을 발전시키는 상호협력 관계를 구축하자"고 제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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