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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병준 "수십년 걸쳐 이룬 원전사업, 하루 아침에 무너져"

등록 2018.12.14 16:54: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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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울 3·4호기 건설 재개해야 되는 것 아닌가"

【서울=뉴시스】박영태 기자 = 자유한국당 김병준 비대위원장. 2018.12.10.since1999@newsis.com

【서울=뉴시스】박영태 기자 = 자유한국당 김병준 비대위원장.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오제일 기자 = 김병준 자유한국당 비상대책위원장은 14일 "수십년에 걸쳐서 이뤄진 원전사업이 5년 단임 정권에 하루아침에 무너지고 힘을 못 쓰게 된다는 것이 참 용납이 안 되는 일"이라고 말했다.

김 위원장은 이날 오후 경남 창원 상공회의소에서 열린 원전산업 중소협력업체 대표단 간담회에서 "'정말 신한울 3·4호기 건설이라도 조속히 재개해야 되는 것 아닌가' 이런 생각이 든다"라며 이같이 밝혔다.

김 위원장은 "세계 최고의 경쟁력을 가졌던 우리 산업인데 그 산업이 그야말로 고사 직전에 이르고 있는 것 같다. 안타까운 말씀 또 마음을 금할 길이 없다"라며 "큰 기업도 큰 영향을 받고 힘들겠지만 어려운 상황에 놓여있는 중소협력업체들은 더더욱 큰 타격을 입었을 거라고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이어 "신한울 3·4호기가 공사 중지되고 그로 인해 5000억~6000억원에 가까운 돈이 날아갈 상황이다. 또 신고리 5·6호기 건설이 한 5년 있으면 끝나는 걸로 알고 있다"라며 "그러고 나면 국내에서 거의 원자력 관련 일감이 다 없어지고 일자리가 없어지는 이런 일이 생기는 것 같다"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정부의 지나친 이념적 성향, 그렇지 않으면 어떤 정책적 판단의 오류, 잘못된 신념으로 그런 문제가 발생하는 것 같다"라며 "아이러니하게도 다른 나라에는 오히려 원전을 수출하겠다고 그러니 이게 상식적으로 이해가 되지 않는 일이 우리 사회에서 벌어지고 있는 것 같다"라고 덧붙였다.

김 위원장은 "오늘 현장의 아픈 목소리들, 힘든 목소리들 들었으면 하고 이렇게 왔다"라며 "꼭 들어야 될 이야기를 들려주면 이것을 저희 당이 정책적으로 반영하고, 그다음에 정부에 대해서 지금 잘못된 정책을 바로잡게 하는데 온 힘을 기울이겠다"라고 강조했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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