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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두 정리된 줄 알았지만…" 안재모, 부친 빚투 논란 사과

등록 2018.12.14 18:28:43수정 2018.12.14 18:29: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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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안재모

배우 안재모


【서울=뉴시스】이수지 기자 = 배우 안재모(39)가 부친의 빚 논란과 관련해 사과했다.

그는 13일 자 부친 채무불이행 관련 보도에 대해 14일 소속사 와이피플이엔티를 통해 "심려를 끼쳐 죄송하다"고 밝혔다.

소속사는 "과거 안재모 부친은 서부공업사라는 회사를 운영하다가 극심한 경영난을 겪었다. 회사 회생을 위해 채무를 지게 됐다"며 "1995년 결국 부도를 맞았다"고 설명했다.

부도 당시 채권자들의 어음, 수표 등 회사 채무를 변제해 민·형사적으로 해결했다. 그러나 변제 과정에서 대여금 반환에 대한 채무 변제가 유체동산에 가압류돼 집달관 집행이 이뤄졌다. 

소속사는 "가족은 원만히 해결됐다고 생각했다"며 "당시 고교 1학년생이던 안재모는 이후 상황을 모두 알지 못했다. 집안의 열악한 경제 사정에 도움이 되고자 1996년 연예계에 데뷔해 활동하게 됐다"고 해명했다.

이어 "법적 처분을 받은 부친과 몇 년간 연락이 끊긴 상태다"면서 "안재모는 친척 집에 기거하며, 힘들게 학창 시절을 보냈다. 그와 형제 모두 부모 지원도 없이 장학금과 아르바이트로 학비를 마련해 학업을 마칠 수 있었다"고 덧붙였다.

부도 당시 남은 채무 변제에 관해서는 "2000년 부도 당시 남은 채무를 알게 된 안재모 형제는 돈을 모아 발행된 어음 및 부도수표 회수를 위해 채권자들을 일일이 찾아다녔다"며 "부친을 대신해 채무변제에 노력했다. 부친의 법적 처분이 마무리되면서 안재모는 부친 채무 관련 건이 모두 정리된 것으로 알고 있었다"고 해명했다.

"최근까지 20년 넘게 채무와 관련해 받은 연락은 없었다"며 " 이번 보도 당사자가 그동안 전 매니저를 통해 연락을 시도했다는 것 역시 안재모는 단 한 번도 접하지 못했던 이야기임을 거듭 확인했다. 지금까지 몰랐던 사안이었을 뿐 회피할 의도는 전혀 없었다"고 강조했다.

13일 뉴스1 보도에 따르면, 제보자 김모씨는 "모친 이모씨가 1990년대 중반 안재모 부친에게 약 3800만원을 빌려줬으나 돌려받지 못했다. 법적 다툼으로 이어져 승소했으나 돈을 받지 못했다. 금전적 피해로 고통을 입었다"고 주장했다.
 
이모씨가 과거 안재모 매니저에게 여러 차례 연락을 시도했고, 김모씨도 안재모 매니저에게 안재모 부친의 채무불이행 사실을 알렸다. 그러나 끝내 안재모와 연락이 되지 않았다는 얘기다.
 
소속사는 "안재모 측이 사실 관계를 정확히 파악하기 위해 김모씨와 연락했다"며 "원만히 협의를 진행 중"이라고 전했다. "이번 일을 해결하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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