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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간증시전망]코스피, FOMC 앞두고 상승세 전망

등록 2018.12.16 05: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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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주 코스피, 2060선대 진입하며 상승 성공

12월 미 연방공개시장위원회 회의 결과 주목

'중국 제조 2025' 수정…무역갈등 완화 기대감

증권업계, 다음 주 코스피 2055~2140선 예상

【서울=뉴시스】이영환 기자 = 코스피 지수가 전 거래일 보다 26.17포인트(1.25%) 내린 2069.38로 장을 마감한 14일 오후 서울 중구 KEB하나은행 딜링룸에서 직원들이 업무를 보고 있다.   이날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 보다 15.44포인트(2.26%) 내린 666.34, 원·달러 환율은 전거래일 보다 7.40원 오른 1130.80원으로 마감했다. 2018.12.14.  20hwan@newsis.com

【서울=뉴시스】이영환 기자 = 코스피 지수가 전 거래일 보다 26.17포인트(1.25%) 내린 2069.38로 장을 마감한 14일 오후 서울 중구 KEB하나은행 딜링룸에서 직원들이 업무를 보고 있다.    이날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 보다 15.44포인트(2.26%) 내린 666.34, 원·달러 환율은 전거래일 보다 7.40원 오른 1130.80원으로 마감했다. 2018.12.14.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김제이 기자 = 다음 주 국내 증시는 미 연방준비위원회(연준·Fed)의 12월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회의와 미 연방정부 셧다운과 여부, 내년도 예산안 확정 시한에 따라 영향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1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지수는 지난 14일까지 한 주 동안 2053.79에서 2069.38로 15.59포인트(0.76%) 올랐다. 같은 기간 동안 개인과 외국인은 각각 607억원과 973억원을 팔아치웠다. 반면 기관은 964억원을 순매수했다.

지수는 한 주 동안 미중 무역분쟁 완화 소식에 상승했다. 미국 일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은 12일(현지시간) 중국이 '중국제조 2025'의 계획을 대체하거나 수정 중이라고 보도했다.

중국은 애초 2025년까지 첨단 제조업 분야에 대한 중국산 비중을 70%로 높이겠다는 목표였으나 시장점유율 목표를 낮추고 목표 시한을 10년가량 늦추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WSJ은 중국 당국 고위급 관계자의 말을 인용해 보도했다. 이에 미중 무역 갈등이 완화될 것이라는 기대심리가 높아졌다.

또한 노딜 브렉시트의 불확실성도 완화되면서 투자심리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12일(현지시간) 영국에서는 테리사 메이 총리에 대한 불신임 투표가 치러졌으나 200대117로 재신임을 얻어내면서 총리직 유지에 성공했다. 또한 메이 총리 재신임으로 금융시장에서 영국 금리와 파운드화 반등했다.

아울러 야당의 반대에도 보수당의 지지를 얻어냄으로써 메이 총리가 유럽연합(EU)과의 재협상 후 의회 비준을 얻어낼 가능성이 더욱 커졌다는 판단이 우세해졌다.
【브뤼셀=AP/뉴시스】테리사 메이(왼쪽) 영국 총리가 13일(현지시간) 벨기에 브뤼셀 EU 정상회담장에 도착해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이틀간의 일정으로 열린 이번 회담은 영국의 브렉시트 합의문에 대한 비준 대책 등을 중점적으로 논의한다.  앞서 메이 총리는 지난 11일 예정됐던 영국 의회의 브렉시트 합의문 비준 동의 표결을 내년 1월 21일로 연기하고, EU 측에 아일랜드와 북아일랜드 국경 문제에 관해 재협상을 요구한 바 있다. 2018.12.14.

【브뤼셀=AP/뉴시스】테리사 메이(왼쪽) 영국 총리가 13일(현지시간) 벨기에 브뤼셀 EU 정상회담장에 도착해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이틀간의 일정으로 열린 이번 회담은 영국의 브렉시트 합의문에 대한 비준 대책 등을 중점적으로 논의한다. 앞서 메이 총리는 지난 11일 예정됐던 영국 의회의 브렉시트 합의문 비준 동의 표결을 내년 1월 21일로 연기하고, EU 측에 아일랜드와 북아일랜드 국경 문제에 관해 재협상을 요구한 바 있다. 2018.12.14.

박민수 NH투자증권 연구원은 "메이 총리 실각에 따른 혼란 가능성과 노-딜 브렉시트의 가능성은 상대적으로 낮아졌다"며 이와 관련 불확실성이 줄어들었다고 분석했다.

증권업계는 새 주 코스피지수가 2055~2140선에서 움직일 것으로 예상했다. 오는 18~19일(현지시간) 연준의 FOMC회의에서는 기존 예상대로 기준금리를 추가 인상할 전망이다.

다만 최근 제롬 파월 연준의장이 비둘기파적인 발언을 한 만큼 연준의 실제 정책 스탠스 변화를 확인할 필요가 있다고 전문가들은 보고 있다. 현재 연준의 금리 점도표는 2019년 중 3차례의 금리인상을 시사하고 있는 반면 금융시장이 반영한 금리인상 횟수는 1~2차례기 때문에 회의 후 파월 의장의 기자회견 발언에 주목해야 한다.

김용구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미 연준의 금리인상 확률은 78.4%로 관측되지만 관건은 금융시장 가격변수에 상당수준 선반영된 12월 금리인상이 아닌, 연준 측의 향후 경기인식과 통화정책 정상화 경로 변화 여부다”면서 “다음 주 시장 초점은 한국시간으로 19~20일 열릴 12월 FOMC에 집중될 전망”이라고 말했다.

김병연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이번 FOMC회의에서 금리인상은 사실상 기정사실화됐고, 앞으로의 경로가 관건"이라면서 "지난달 FOMC회의에서는 주식을 포함한 금융시장에 대한 관심이 없다는 것으로 해석됐으나 12월 들어 파월 의장이 금리 인상 겨로에 대한 입장을 완화적으로 바꾸고 있다는 점에서 이번 FOMC회의에서는 표현 문구가 완화적으로 변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고 전망했다.
 【워싱턴=AP/뉴시스】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1일 (현지시간) 자신은 탄핵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있지 않으며, “만일 그런 일이 일어난다면, 국민들이 혁명을 일으킬 것”이라고 민주당에 경고했다. 사진은 워싱턴 백악관 대통령 집무실에서 11일 민주당 지도자들과 대화하고 있는 트럼프. 2018.12.12.

【워싱턴=AP/뉴시스】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1일 (현지시간) 자신은 탄핵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있지 않으며, “만일 그런 일이 일어난다면, 국민들이 혁명을 일으킬 것”이라고 민주당에 경고했다.  사진은 워싱턴 백악관 대통령 집무실에서 11일 민주당 지도자들과 대화하고 있는 트럼프. 2018.12.12.

지난주 증시 상승을 압박한 원인인 미국 연방정부의 셧다운 우려와 내년 예산안 확정 시한에도 주목해야 한다는 의견도 있다.

지난 11일(현지시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민주당 의회 지도부가 만나 예산안을 처리하는 과정에서 갈등이 빚어졌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국경 장벽 건설비용을 16억 달러에서 50억 달러로 높여줄 것을 요구했으나 민주당 의회 지부도에서 이를 받아드리지 않자 트럼프 대통령은 지속적으로 '정부 폐쇄(셧다운)'를 주장했다.

이재선 KTB투자증권 연구원은 "이번 주 시장 상단을 제약한 요인은 미 연방정부의 셧다운 가능성이었다"며 "미국 의회 내년 예산한도는 현재 1조1180억 달러로 추진 중인 예산한도 금액인 1조2440억 달러에 맞추기 위해서 약 10% 증액이 필요한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민주당과 공화당이 부채 한도 증액 합의나 기간 연장에 성공한다면 당장 셧다운 리스크가 시장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가능성은 제한적이지만 증액이나 기간 연장 합의에 실패한다면 내년 연방정부 셧다운 우려는 다시금 재점화 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연방 정부 셧다운 여부가 결정될 수 있는 일자는 내년 예산안 확정 시한인 오는 21일과 연방정부 부채한도 만료 기간인 내년 3월 1일이다.
【워싱턴=AP/뉴시스】제롬 파월 미 연준 의장이 지난달 31일 워싱턴에서 열린 연준 이사회 회의에서 서류를 검토하고 있다. 파월 의장은 15일 성명에서 "고용 극대화와 물가 안정이라는 목표 달성을 위해 연준이 동원할 전략과 수단에 대해 2019년 폭넓은 재검토가 이뤄질 것"이라고 밝혔다. 2018.11.16

【워싱턴=AP/뉴시스】제롬 파월 미 연준 의장이 지난달 31일 워싱턴에서 열린 연준 이사회 회의에서 서류를 검토하고 있다. 파월 의장은 15일 성명에서 "고용 극대화와 물가 안정이라는 목표 달성을 위해 연준이 동원할 전략과 수단에 대해 2019년 폭넓은 재검토가 이뤄질 것"이라고 밝혔다. 2018.11.16

◇주요 경제지표 발표 일정(현지시간 기준)

▲17(월) = 미국, 전미주택건설협회(NAHB) 12월 주택시장지수 발표

▲18~19일(화~수) = 미국, 12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

▲18일(화) = 미국, 11월 주택작공건수·건축허가건수 발표

▲18~20일 = 중국, 경제공작회의

▲19일(수) =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Fed) 의장 언론 브리핑

▲19일(수) = 미국, 상무부 첨단기술 수출규제안 발표

▲19일(수) = 미국, 11월 기존주택매매

▲19일(수) = 일본, BOJ 금융정책회의

▲20일(목) =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12월 통화정책회의

▲20일(목) = 미국, 11월 선행지수 발표

▲21일(금) = 미국, 3분기 GDP 확정치, 11월 내구재 주문 잠정치, 11월 개인소득·개인 소비 발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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