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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산쇠머리대기' 김형권 명예보유자 별세

등록 2018.12.15 19:08: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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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무형문화재 제25호 '영산쇠머리대기' 김형권(96) 명예보유자

국가무형문화재 제25호 '영산쇠머리대기' 김형권(96) 명예보유자

【서울=뉴시스】이수지 기자 = 국가무형문화재 제25호 '영산쇠머리대기' 김형권(96) 명예 보유자가 14일 노환으로 별세했다. 

경남 창녕군 태생인 고인은 1960년 대 초 창녕군 교육위원 시절 영산 지역인사와 함께 3·1만세운동이란 역사적 사건에 대보름축제 전통을 결합해 '3·1문화제'를 창립했다.

1965년 제4회 31문화제 준비 과정에서, 1930년대에 전승이 중단된 '영산쇠머리대기'의 복원에 관심을 갖게 됐다. 이후 '영산쇠머리대기' 보존과 전승을 위해 활동했다.
 
고인은 이 같은 전승 활동과 노력으로 1979년 2월 '영산쇠머리대기 3대 보유자로 인정받았다. 2005년 4월 명예보유자로 인정받기 전까지 '영산쇠머리대기' 전통 계승과 보급에 평생을 힘썼다.

'영산쇠머리대기'는 마을을 동·서 두 패로 편을 짜서 '나무소'를 밀어붙이는 공중전 편싸움놀이다. 이긴 마을에는 풍년이 들고, 진 마을에는 흉년이 든다는 농경 의식으로 전해져 왔다.

영산에서는 나무쇠싸움 '목우전'(木牛戰)으로 많이 불리며, 정월대보름에 행해지던 민속놀이다. 현재 3·1민속문화제로 줄다리기와 함께 행해지고 있다.

국가는 1969년 2월11일 대동놀이의 한 종목으로 '영산쇠머리대기'를  국가무형문화재 제25호로 지정해 관리하고 있다.

유족으로 부인 박정순 여사, 아들 종서씨, 딸 해숙, 은숙씨가 있다. 영산요양병원장례식장, 발인 17일. 055-536-9090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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