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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연구원 "설비투자 부진, 글로벌 경기 약세 등 세 가지 원인 때문"

등록 2018.12.16 11: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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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ET, '최근 설비투자 부진의 원인과 시사점' 발표

"해외경기 면밀히 주시하며 선제적 대응 노력 필요"

【세종=뉴시스】

【세종=뉴시스】

【세종=뉴시스】김경원 기자 = 최근 설비투자 부진의 주된 원인이 글로벌 경기의 약세 지속과 제조업 내수 부진의 지속, 제조업 내 업종 간 불균형 구조 심화 등 세 가지라는 지적이 제기됐다.

산업연구원(KIET)은 16일 '최근 설비투자 부진의 원인과 시사점'이라는 보고서를 통해 설비투자가 올해 중반 이후 빠르게 위축되고 있다고 밝혔다.

보고서에 따르면 국내 설비투자 부진의 주요 원인은 ▲글로벌 경기의 약세 지속 ▲제조업 내수 부진의 지속 ▲제조업 내 업종 간 불균형 구조 심화 등 크게 세 가지이다.

올해 들어 전세계 보호무역 기조 확산 등의 영향으로 글로벌 경기의 실물지표와 체감지표 모두 약세 흐름을 보이면서 국내 기업들의 투자 심리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됐다.

또한 전산업생산이 지난해 하반기부터 미약한 흐름을 보이고 있는 가운데 제조업 경기는 올해 들어 내수 부문을 중심으로 부진세가 이어지면서 국내 기업들의 투자수요 회복을 지연시키는 요인으로 작용했다.

더욱이 반도체 등 일부 소수 정보기술(IT) 업종에서의 투자 확대와 조선 등 운송장비 업종에서의 투자 축소 영향으로 제조업 내 업종 간 불균형 구조가 심화돼 투자 부진이 지속됐다.

【세종=뉴시스】

【세종=뉴시스】

보고서는 향후 설비투자의 향방을 좌우하는 주요 변수로 ▲대외 불확실성 해소 여부 ▲제조업 내 공급과잉 완화 여부 ▲해외투자 둔화 및 외국인투자 유입 지속 여부 ▲민관 투자계획 효과의 발현 여부 등을 거론했다.

한정민 산업연구원 연구원은 "우리 경제가 해외경기 변화에 민감한 구조다. 해외경기를 면밀히 주시하며 선제적으로 대응하는 노력이 필요하다"라며 "과잉문제 해소를 위한 산업구조조정이 원활하게 이뤄지고 관련 부작용이 최소화될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한 연구원은 "민관 투자계획들의 효과를 극대화시키기 위한 노력이 강화돼야 한다"며 "구조적으로 투자환경 개선과 규제혁신 등을 통해 성장과 투자의 선순환 체계가 구축될 수 있도록 지속적인 관심과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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