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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리 기후협정 세부규정 진통 끝 채택…COP 24 폐막

등록 2018.12.16 10:23: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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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실가스 배출량 보고방식 합의

파리 기후협정 세부규정 진통 끝 채택…COP 24 폐막

【서울=뉴시스】권성근 기자 = 파리 기후변화 협정의 구체적 이행을 마련하기 위해 열린 제24차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 총회(COP24)에서 마라톤 회의를 거듭한 끝에 상세규정이 채택됐다.

15일(현지시간) 200개 참여국 대표들은 폴란드 카토비체에서 회의가 열린 지 2주 만에 파리협정 이행을 위한 상세 규정에 합의했다고 AP통신 등 외신이 보도했다.

COP24는 지난 2일 폴란드 카토비체에서 시작, 기후변화에 관한 정부 간 협의체(IPCC)의 '지구온난화 1.5도 특별보고서' 채택을 위해 수차례 밤샘 협상을 벌여왔다.

2015년 수립된 파리협정은 지구 평균 기온 상승 폭을 산업화 이전 대비 2도 이하로 제한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날 채택된 합의에는 각국이 온실가스 배출량과 감축안 이행을 보고하는 방식과 재원 조달 예측 가능성을 높이는 방안이 포함된 것으로 전해졌다.
 
미하우 쿠르티카 COP24 의장은 "상세하고 기술적인 부분에서 합의점을 찾는 것은 쉽지 않았다"며 "그럼에도 이 규정으로 1000보의 작은 걸음을 내딛게 됐다. 여려분은 자랑스러움을 느껴도 된다"라고 말했다.

그러나 이번에 도출된 상세 규정이 지구 온난화의 위험에 효과적으로 대응하기에는 부족하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제니퍼 모건 그린피스사무총장은 "명확한 규정집이 없다면 각국이 실제 어떻게 행동하는지, 어떤 방식으로 이행하는지 알기 어렵다"고 밝혔다.

반면 비영리 조직인 '참여 과학자 모임(Union of Concerned Scientists)'을 이끄는 앨든 메이어 정책국장은 "일부 규칙이 더 구체화될 필요성이 있지만 향후 차기 미국 행정부가 파리협정에 재가입하는 데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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