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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군, 반정부 시위대에 총격…민간인 7명 이상 사망

등록 2018.12.16 11:42: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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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리나가르=AP/뉴시스】인도령 카슈미르의 스리나가르에서 22일(현지시간) 한 카슈미르 시민이 인도군 옆을 지나가고 있다. 2018.10.22.

【스리나가르=AP/뉴시스】인도령 카슈미르의 스리나가르에서 22일(현지시간) 한 카슈미르 시민이 인도군 옆을 지나가고 있다. 2018.10.22.

【스리나가르=AP/뉴시스】이현주 기자 = 인도령 카슈미르에서 군이 반정부 시위대에 총격을 가해 7명 이상의 민간인 사망자가 발생했다.

인도군은 15일(현지시간) 인도로부터 독립을 요구하는 반정부 시위대에 총을 발사했다.

경찰은 성명을 통해 "사망자가 나온 것에 대해 유감"이라면서도 "시위대가 위험하게 근접했다"고 밝혔다.

하지만 주민들은 군중을 향해 군이 직접적으로 총격을 가했다며 비난했다. 시위대는 "이번 사건은 인도 정책의 일부"라고 비난하며 3일 간의 애도 기간을 표명했다.

한 주민은 "무장한 차량을 탄 군인들이 분쟁 지역에서 떨어져 있는 민간인들에게 총을 쐈다"며 "10대 소년을 포함한 민간인들이 목숨을 잃었다"고 주장했다.

카슈미르는 인도와 파키스탄 접경지역으로 1947년 인도가 영국으로부터 독립하면서 영유권 분쟁이 시작됐다. 인구 80% 이상이 힌두교인 인도에서 주민 대부분이 이슬람교를 믿는 카슈미르에서는 인도로부터의 독립 주장이 계속 제기돼 왔다.

1949년 카슈미르는 두 지역으로 분할돼 북부는 파키스탄령, 남부는 인도령이 됐지만 인도령에서는 분리주의 반군 단체의 무장투쟁 등으로 지금까지 7만여명이 사망하는 등 유혈사태가 이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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