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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리랑카 대통령, '돌연 해임' 국무총리 다시 임명

등록 2018.12.16 16:1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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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상 초유 '1국 2총리 체제' 종결

【콜롬보(스리랑카)=AP/뉴시스】라닐 위크레메싱게 스리랑카 국무총리. 2018.12.16

【콜롬보(스리랑카)=AP/뉴시스】라닐 위크레메싱게 스리랑카 국무총리. 2018.12.16

【콜롬보(스리랑카)=AP/뉴시스】이현주 기자 = 스리랑카에서 대통령이 국무총리를 돌연 해임시키고 자신의 라이벌을 새 총리로 앉히며 두 달여간 이어졌던 '1국 2총리 체제'가 새 총리 사임, 기존 총리 재임명으로 막을 내렸다.

라닐 위크레메싱게 기존 총리가 소속된 통합국민당은 16일 공식 트위터 계정을 통해 워크레메싱게 총리가 이날 마이트리팔라 시리세나 대통령 앞에서 선서했다며 재임명 소식을 알렸다.

이번 조치는 50일 간의 혼란 체제가 종결되는 동시에 두 지도자(대통령·총리) 간의 어려운 동거가 다시 시작되는 것을 의미한다는 해석이다.

앞서 시리세나 대통령은 지난 10월26일 갑작스럽게 위크레메싱게 총리를 해임하고 새 총리로 자신의 라이벌이자 과거 10년 동안 독재 정치를 펼친 라자팍사 전 대통령을 새 총리로 임명해 논란을 일으켰다.

워크레메싱게는 "해임은 위헌"이라며 총리직에서 물러나지 않겠다며 맞섰고, 새 총리는 의회의 승인을 받지 못하면서 스리랑카에서는 1국 2총리 체제라는 초유의 사태가 계속돼 왔다.

스리랑카 대법원은 대통령의 의회 해산 명령이 불법이라고 판결했으며 라자팍사 신임 총리는 15일 사직서에 서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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