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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모비스, 역대 최소 23경기 만에 20승 신고(종합)

등록 2018.12.16 18:46: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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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모비스, 12연승 질주

전자랜드·KT, 나란히 승리

현대모비스 박경상 (사진 = KBL 제공)

현대모비스 박경상 (사진 = KBL 제공)

【서울 원주=뉴시스】박지혁 기자 = 프로농구 울산 현대모비스가 역대 가장 빠른 페이스로 20승 고지를 밟았다.

유재학 감독이 이끄는 현대모비스는 16일 원주종합체육관에서 열린 2018~2019 SKT 5GX 프로농구 원주 DB와의 경기에서 91–75로 승리했다.

12연승을 달리면서 가장 먼저 20승(3패) 고지에 올랐다.

신기록이다. 역대 최소인 23경기 만에 20승을 신고했다. 종전 최소경기 20승 달성은 2011~2012시즌 DB의 전신 동부와 2014~2015시즌 현대모비스가 기록한 24경기 만이다.

맨 먼저 20승 고지에 오른 것은 의미가 남다르다. 출범 원년 1997시즌(팀당 21경기)을 제외한 21차례 시즌에서 20승을 제일 먼저 기록한 팀이 14차례나 정규리그 1위를 차지했다. 또 11차례 챔피언에 올랐다.

주전 가드 이대성과 양동근이 부상으로 빠졌지만 라건아, 이종현, 함지훈으로 이어지는 막강 골밑이 제몫을 했다. 가드 박경상은 1쿼터에서 3점슛 4개를 몰아치면서 잇몸 역할을 잘 수행했다.

DB(9승14패)는 2연패에 빠지면서 고양 오리온과 공동 8위에 자리했다.

전자랜드 기디 팟츠 (사진 = KBL 제공)

전자랜드 기디 팟츠 (사진 = KBL 제공)

현대모비스는 3쿼터까지 68-56으로 앞섰지만 4쿼터 초반 김현호, 리온 윌리엄스에게 연속으로 실점하며 추격을 허용했다.

4쿼터 종료 5분여를 남기고 77-67, 10점차까지 쫓겼다. 그러나 이후 이종현, 함지훈, 라건아의 득점과 속공으로 추격을 뿌리쳤다.

라건아(28점 18리바운드)와 함지훈(14점 8어시스트)이 42점을 합작했고, 박경상이 12점을 지원했다.

현대모비스의 독주 체제가 이어진 가운데 2위 인천 전자랜드와 3위 부산 KT도 나란히 승리했다.

전자랜드는 인천삼산체육관에서 열린 전주 KCC전에서 기디 팟츠를 앞세워 88-81로 승리했다.

15승9패가 된 전자랜드는 2위를 지켰다. KCC(10승12패)는 승률 5할 복귀 문턱에서 좌절하며 연승 행진을 2경기에서 멈췄다.

팟츠는 3점슛 5개를 포함해 30점(8리바운드)을 쓸어 담았다. 머피 할로웨이(15점 13리바운드)와 김낙현(14점)이 지원했다.

KT 마커스 랜드리 (사진 = KBL 제공)

KT 마커스 랜드리 (사진 = KBL 제공)

KCC는 3쿼터 초반까지 팽팽하게 맞섰지만 팟츠 수비에 애를 먹으면서 고배를 마셨다.

KT는 부산사직체육관에서 열린 창원 LG전에서 주 무기인 3점슛을 12개나 꽂으며 91–76, 15점차 승리를 거뒀다.

전날 극심한 외곽포 침묵으로 패배했던 KT는 하루 만에 '양궁농구'의 위력을 과시하며 14승(9패)째를 신고했다. 3위를 지켰다. 4위 LG(12승11패)와의 맞대결에서 승리해 승차도 2경기로 벌렸다.

마커스 랜드리(22점), 양홍석(18점), 김윤태(12점)가 나란히 3점슛 3개씩을 꽂았고, 김민욱(17점)이 2개, 데이빗 로건(7점)이 1개를 성공했다. 주장 김영환도 13점을 지원했다.

LG는 제임스 메이스에게 의존하는 모습을 떨치지 못했다. 23점 11리바운드로 더블더블을 기록했지만 패배로 빛을 보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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