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정책방향]車 부품업체 대상 회사채 발행 지원 프로그램 신설
자동차·조선 등 주력 산업 경쟁력 제고 방안
신·기보 우대 보증…GM 협력업체엔 만기 연장도
중소 조선사·기자재 업체에 1.7조 규모 금융 지원
LNG연료추진선 140척 발주…친환경 시장 지원
【아산=뉴시스】추상철 기자 = 취임후 첫 현장방문에 나선 홍남기 경제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13일 오후 충남 아산시 자동차 부품 업체 서진캠을 찾아 생산제품을 살펴보고 있다. 2018.12.13. [email protected]
정부는 17일 청와대에서 문재인 대통령 주재로 확대경제장관회의를 열어 이 같은 내용의 '2019년 경제정책방향'을 확정·발표했다.
앞서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취임사에서 ▲자동차 ▲조선 ▲석유화학 ▲디스플레이 등 4개 분야에선 내년 상반기까지 가시적인 성과를 내겠다고 강조한 바 있다. 홍 부총리는 취임 후 첫 현장 행보로 자동차 엔진 부품을 생산하는 중견기업을 찾아 자동차 부품 산업의 활력 제고 방안을 이번주에 발표하겠다고 했었다.
정부는 자동차 부품 업체 대상 회사채 발행 지원 프로그램을 새로 마련해 장기 운영 및 시설자금을 지원한다. 신용보증기금·기술보증기금 등에서의 보증료율 우대 적용도 지원한다. GM 협력업체에 대해선 만기 연장과 특례 보증 등도 보장한다.
중소 조선사·기자재 업체에 대해선 1조7000억원 규모의 금융 지원을 제공한다. 구체적으로 1조원 규모의 산업 위기 지역 내 기자재 업체 대상 정책금융기관의 대출·보증 만기를 내년 말까지 연장한다. 신·기보, 무역보험공사 등 기자재 업체에서의 제작금융 보증 3000억원과 중형조선사 선수금환급보증(RG) 1000억원 등도 포함된다.
친환경차(xEV) 수요가 급증함에 따라 전기·수소차의 보급 지원도 대폭 늘린다. 전기·수소차 부품 고도화 등 9710억원 규모 xEV산업육성사업, 9500억원 규모 자율주행융합신산업육성사업 등 미래차 주도권 확보를 위한 핵심 기술 개발 프로젝트도 추진한다.
이밖에 디스플레이 부문에선 투명·플렉서블 등 차세대 디스플레이에 대한 R&D 투자를 대규모로 늘린다. 내년부터 2025년까지 총 5281억원을 지원할 계획이다.
석유화학 부문에선 내년부터 2023년까지 고부가 제품 개발을 위한 대산 첨단 화학 특화단지를 약 90만평 규모로 조성한다. 2019~2021년 2306억원 규모로 예정돼 있는 해수 담수화 사업을 통해 산단 조성에 따른 공업용수 수요 증가에도 대응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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