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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경상 "프로 와서 이런 연승은 처음…첫 우승이 목표"

등록 2018.12.16 19:3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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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모비스 박경상 (사진 = KBL 제공)

현대모비스 박경상 (사진 = KBL 제공)

【원주=뉴시스】박지혁 기자 = 프로농구 울산 현대모비스의 박경상이 주전 양동근, 이대성의 부상 공백을 메우며 승리에 기여했다.

현대모비스는 16일 원주종합체육관에서 열린 2018~2019 SKT 5GX 프로농구 원주 DB와의 경기에서 91–75로 승리했다.

23경기 만에 20승(3패) 고지에 오르면서 프로농구 역대 최소경기 20승 달성에 성공했다. 종전 24경기에서 한 경기를 앞당겼다.

주도권 싸움에서 가드 박경상(12점)의 활약이 돋보였다. 1쿼터에서 3점슛 4개를 꽂았다. 이번 시즌 자신의 한 경기 최다 득점이다.

현대모비스는 연승 행진을 12경기로 늘렸다. 박경상은 "프로 와서 이런 적은 처음이다. 굉장히 기분 좋다"며 "(양)동근이 형, 이대성이 없는 가운데 이겼다는 것이 다행이고 더 기쁘다"고 했다.

박경상은 178㎝로 작은 신장이 핸디캡이지만 고교 시절 '마산고 아이버슨'이라는 별명으로 불렸을 만큼 슈팅과 득점력에서 높은 점수를 받았다. 그러나 기복이 있고, 안정감이 떨어졌다.

그는 "프로에 처음 왔을 때만 해도 돌파를 많이 했다. 군대에 다녀와 팀을 옮기면서 밖에서 다른 선수들의 찬스를 봐주는 것에 신경 쓰고 있다"며 "(골밑까지) 돌파하는 습관이 있어서 어렵지만 조금씩 나아지고 있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유재학 현대모비스 감독은 문태종, 오용준 등 전문슈터 못지않게 박경상의 슈팅 능력을 매우 높이 평가했다. 박경상의 슛을 "가장 편안하게 본다"고 했다.

이날도 1쿼터에서 3점슛 4개로 DB와의 주도권 싸움을 이끌었다. 박경상은 "어제 잘 들어가지 않아서 1쿼터부터 집중하자고 생각했다"면서도 "4쿼터에 잘 들어가지 않았다. 이제 1쿼터보다는 4쿼터에 더 잘 넣어야 할 것 같다"고 했다.

지난 시즌 도중 KCC에서 현대모비스로 이적한 박경상은 아직 챔피언 반지가 없다.

그는 "지금 1위를 하고 있지만 실감이 나지 않는다. 우승을 하면 모르겠지만 지금은 실감이 없다"며 "목표는 우승이다. 우승을 정말 하고 싶다. 평생 농구를 하면서 우승 한 번 하지 못하고 은퇴하는 선수들도 많다. 이번이 굉장히 좋은 기회라고 생각한다"고 했다.

유 감독은 "(최소경기 20승 달성이) 기록이기 때문에 중요하지만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주축 선수 둘이 빠졌음에도 새로 들어온 선수들과 나이 많은 선수들이 좋은 역할을 해서 좋은 결과가 나온 것이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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