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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넷 포털사이트도 언론이다"는 응답 62%

등록 2018.12.17 11:47: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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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언론진흥재단 '제23회 언론수용자 의식조사' 결과

"인터넷 포털사이트도 언론이다"는 응답 62%

【서울=뉴시스】 이재훈 기자 = 인터넷 포털사이트를 언론이라고 생각한다는 응답이 그렇지 않다는 응답보다 배 이상 높게 나타난 조사결과가 나왔다.

한국언론진흥재단의 '제23회 언론수용자 의식조사' 결과에 따르면, 포털사이트를 통해 뉴스를 이용했다는 응답은 76.0%로 나타났다. 이와 함께 '인터넷 포털이 언론이라고 생각한다'는 응답이 62.0%로 '언론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는 응답 23.4%보다 배로 높았다.

 미디어 이용환경이 고정형 미디어에서 이동형 미디어로 빠르게 변화하고 있는 흐름도 숫자로 확인됐다.

모바일 인터넷 이용률이 2011년 36.7%에서 약 2.4배 증가한 86.7%로 나타났다. 또 메신저 서비스의 이용률도 지난해 66.2%에서 올해 81.9%로 큰 폭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반면, 고정형 미디어 기기인 TV와 PC 인터넷 이용률은 여러 해를 걸쳐 지속적으로 하락 중이다. TV는 2011년 97.6%에서 올해 93.1%, PC 인터넷은 2011년 64.7%에서 올해 45.4%로 떨어졌다.

같은 경향은 미디어별 뉴스 이용률에서도 나타났다. 모바일 인터넷은 2011년 19.5%에서 2018년 80.8%로 4배 증가한 반면, PC 인터넷의 경우에는 2011년 51.5%에서 31.7%로 19.8%포인트 하락했다. 메신저 서비스와 소셜 미디어를 통한 뉴스 이용률은 전년대비 각각 5.2%포인트, 1.9%포인트 증가했다. 

종이신문 열독률은 1996년 85.2%에서 꾸준히 감소, 지난해 16.7%로 5분의 1가량까지 내려갔다. 다만 올해는 17.7%로 1.0%포인트 상승했다.

지난 1주간 신문기사를 종이신문·PC 인터넷·모바일 인터넷·일반 휴대전화·IPTV 등 5가지 경로 중 1가지 이상에서 이용했다는 응답 비율인 결합 열독률은 전년대비 0.6%포인트 상승했다.
ⓒ한국언론진흥재단

ⓒ한국언론진흥재단

최근 5년간 결합 열독률은 비슷한 수준이다. 2014년 78.0%, 2015년 79.5%, 2016년 81.8%, 2017년 79.0%, 올해 79.6%다. 재단은 "종이신문 열독률의 하락세에도, 다양한 경로를 통해 신문기사를 이용하고 있음을 보여준다"고 분석했다.

특히 2018년에는 온라인 영상 플랫폼 이용 행태를 처음으로 조사했다. 온라인 영상 플랫폼 이용률은 33.6%로 종이신문 열독률인 17.7%의 배에 가까운 비율을 보였다.

언론이 제공하는 뉴스에 대한 신뢰도를 5점 척도로 조사한 결과, 언론 전반에 대한 신뢰도는 3.58점으로 전년대비 0.04점 하락했다. 언론인에 대한 신뢰도 역시 2.76점으로 전년대비 0.35점 하락했다.

이번 조사는 한국 갤럽이 6월22일부터 8월5일까지 전국 만 19세 이상 성인남녀 5040명을 대상으로 했다. 표본오차는 ±1.4%포인트, 95% 신뢰수준이다.

보고서 전문은 한국언론진흥재단 홈페이지에서도 내려 받을 수 있다. 24일에는 책으로도 발간된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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