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캄보디아, 코끼리 500마리 분량 상아 3.2t 밀수 적발

등록 2018.12.17 13:32: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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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캄보디아 프놈펜 항구에서 지난 16일 적발된 코끼리 상아의 모습. (사진출처: SCMP 홈페이지 캡쳐) 2018.12.17.

【서울=뉴시스】캄보디아 프놈펜 항구에서 지난 16일 적발된 코끼리 상아의 모습. (사진출처: SCMP 홈페이지 캡쳐) 2018.12.17.


【서울=뉴시스】김혜경 기자 = 캄보디아에서 코끼리 500마리에 해당하는 엄청난 양의 상아가 밀수되려다 적발됐다.
 
16일(현지시간) AFP통신에 따르면, 캄보디아 세관 당국은 이날 무게 3.2t(톤)이 넘는 상아 1026개를 적발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캄보디아에서 적발된 사상 최대 규모의 상아다.

당국 발표에 따르면 이 상아는 지난 13일 수도 프놈펜 항구의 버려진 컨테이너 안에서 발견됐다. 이 컨테이너는 아프리카 모잠비크에서 보낸 것으로 지난해 프놈펜 항구에 도착했지만 아무도 찾아가지 않았다.

세관 당국은 최근 캄보디아 주재 미 대사관 신고로 해당 컨테이너를 조사하게 됐다.

세관 당국은 "상아가 버려진 컨테이너 안 대리석 사이에 숨겨져 있었다"고 밝혔다. 당국은 이 상아가 캄보디아를 경유해 중이나 베트남 등 다른 나라로 밀수되려던 것으로 보고 있다.

상아는 멸종위험이 있는 야생동물 거래를 규제하는 '워싱턴 조약'에 따라 국제거래가 금지되어 있지만 중국이나 베트남 등에서는 장식품으로 여전히 인기가 높아 동남아 루트를 통한 불법거래가 성행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 태국에서 상아 밀수 거래가 강화되면서 최근에는 캄보디아가 상아의 새로운 밀수 루트로 이용되고 있다.
  
캄보디아에서는 작년에도 한 버려진 컨테이너 안에서 1t가량의 상아가 통나무 안에 숨겨진 채 적발됐다. 또 2014년 캄보디아 남서부 시아누크빌의 항구에서도 3t 가량의 상아가 콩을 담은 컨테이너에서 발견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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