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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월정리 해녀들 "하수처리장 오수로 바다오염 생존권 위협"

등록 2018.12.17 14:0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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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정리 해녀회, 제주도청 앞에서 집회 열어

【제주=뉴시스】우장호 기자 = 17일 오후 제주도청 앞에서 제주시 구좌읍 월정리 해녀들이 집회를 열어 동부하수처리장 오폐수 문제 해결을 도에 촉구하고 있다. 2018.12.17. woo1223@newsis.com

【제주=뉴시스】우장호 기자 = 17일 오후 제주도청 앞에서 제주시 구좌읍 월정리 해녀들이 집회를 열어 동부하수처리장 오폐수 문제 해결을 도에 촉구하고 있다. 2018.12.17. [email protected]

【제주=뉴시스】우장호 기자 = 제주시 구좌읍 월정리 해녀회(회장 이삼례)는 17일 "하수처리장 때문에 바다가 오염돼 월정리 해녀들의 삶이 위협받고 있다. 해녀들의 생존권을 보장하라"고 촉구했다.

월정리 해녀회 소속 해녀 70여명은 이날 오후 제주도청 앞에서 집회를 열어 "하수처리장에서 흘러 나온 오수가 마을 어장을 오염시키고 있다"고 주장했다.

해녀회 측은 소라 수확량이 지난해 4만㎏에 비해 올해는 2만㎏ 수준으로 줄었다며, 이는 하수처리장 폐수가 직접적인 원인으로 보고 있다.

마을 어장에서 썩은 냄새가 나고 물질을 하고 나면 구토 증세가 나는 등 바닷물이 급속도로 오염되고 있다는 설명이다. 이에 월정리 해녀회는 제주도에 마을 어장 정상화와 훼손 상태의 즉각적인 점검을 요구하고 있다.

이들은 이날 집회에서 "월정리 하수종말처리장으로 인한 월정 바다의 오염과 해녀 생존권 위협이라는 현실에 개탄한다"며 "우리는 바다 환경의 회복과 해녀의 생존을 보장해 줄 것을 강력히 촉구한다"고 말했다.

이들은 이러한 요구가 관철될 때까지 집회를 지속적으로 열어 제주도에 책임을 묻겠다는 계획이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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