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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ECD 부국장 "디지털화는 소득불평등 핵심동인…승자독식 반경쟁 시장 만들것"

등록 2018.12.17 14:47: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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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DI가 개최한 '혁신과 포용의 새로운 모색' 국제포럼

【세종=뉴시스】위용성 기자 = 알랭 드세르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경제국 부국장은 17일 "디지털화가 새로운 소득불평등의 핵심 동인으로, 승자독식의 반경쟁적 시장을 만들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다.

드세르 부국장은 이날 서울 중구 롯데호텔에서 한국개발연구원(KDI)이 경제·인문사회연구회와 공동으로 개최한 '혁신과 포용의 새로운 모색' 국제포럼에 참석해 이같이 주장했다.

그는 "디지털 시대의 혁신은 새로운 '생산성의 역설(productivity paradox)'을 만들고 최상위소득 국가의 소득불평등을 확대 시킬 것"이라고 했다.생산성의 역설이란 2000년대 중반 이후부터 디지털화를 통한 혁신에도 불구하고 대다수 OECD 국가의 생산성 증가 속도가 상당히 저하된 것을 의미한다.

그는 또 "혁신은 생산성 증대의 핵심 동력이지만 고숙련 근로자의 노동수요를 크게 증가시켜 소득양극화를 확대시킨다"고도 했다.
 
세미나에선 이 외에도 'AI 주도 혁신에 대한 이해와 혁신전략 및 정책에의 시사점', '기술·경제 관계 변화와 한국경제의 대응' 등 발제로 이어졌다. 서중해 KDI 경제정보센터 소장은 한국경제에 대해 "국내총생산(GDP) 대비 연구개발(R&D)지출, 노동인력 당 연구원 수 등에서 세계 최상위 수준에 이르렀지만 투입 대비 혁신 성과가 저조하다"고 말했다. 서 소장은 기술·경제 제도를 장기적이고 지속적으로 개편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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