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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소세 인하 6개월 연장에...車업계 "환영하나 장기 대책 필요"

등록 2018.12.17 15:35: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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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에서 3.5%로 내리는 방안 내년 6월 말까지 연장

"내수 판매 늘어나면 소비심리·경제 상황 회복될 것"

【아산=뉴시스】추상철 기자 = 취임후 첫 현장방문에 나선 홍남기 경제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13일 오후 충남 아산시 자동차 부품 업체 서진캠을 찾아 생산제품에 대한 설명을 듣고 있다. 2018.12.13. scchoo@newsis.com

【아산=뉴시스】추상철 기자 = 취임후 첫 현장방문에 나선 홍남기 경제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13일 오후 충남 아산시 자동차 부품 업체 서진캠을 찾아 생산제품에 대한 설명을 듣고 있다. 2018.12.13.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박민기 기자 = 정부가 올해 연말까지로 예정됐던 자동차 개별소비세 인하 조치를 내년 중반까지 연장하기로 한 것에 대해 국내 완성차업계는 "내수 진작과 경제 활성화에 도움이 될 것"이라며 환영하는 입장을 밝혔다.

17일 정부가 발표한 '2019년 경제정책방향'에 따르면 정부는 지난 7월부터 올해 말까지 출고된 차량에 대한 개소세를 기존 5%에서 3.5% 내렸던 '개소세 인하 방안'을 내년 6월말까지 연장하기로 했다.

정부는 이번 개소세 인하 연장을 통해 자동차산업의 내수 판매량을 증가시키고 소비를 활성화시킨다는 계획이다. 지난 7월19일 정부가 개소세를 1.5% 인하한 이후 현대·기아자동차, 쌍용자동차 등 국내 완성차 업체들의 내수 판매 실적은 지난 8~11월 약 51만5000대가 판매되며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1.7% 증가하는 추세를 보였다.

국내 완성차업계 관계자들은 정부의 개소세 인하 연장에 대해 "현재는 개소세를 낮추는 것이 내수 판매를 늘릴 수 있는 가장 효과적인 방법"이라며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한 업계 관계자는 "당장 내수 판매 부진으로 국내 완성차업계가 큰 타격을 입고 경기가 바닥을 치고 있는 상황에서 개소세 인하 연장이 안 된다면 경기를 되살릴 방법이 없다"며 "내수가 꽁꽁 얼어붙으면 한국 경제 전체가 다 어려워진다고" 밝혔다.

자동차업계가 제조업에 기반을 둔 산업인 만큼 부품업체들과 1·2·3차 협력사 등 관련 산업과의 연계성이 커 그만큼 막강한 파급효과를 내기 때문에 자동차 산업이 되살아나야 협력업체들도 살고 국민들의 소비심리를 회복시킬 수 있다는 것이 이 관계자의 설명이다.

다른 관계자는 "아직 구체적인 데이터를 통해 설명하기는 어렵지만 개소세가 인하된 이후 내수 판매가 늘어나는 경향은 있다"고 말했다.

다만 "개소세 인하가 올해 말까지로 한정된 경우 고객들이 혜택을 받기 위해서 그만큼 출고를 더 앞당기려고 하는 경향이 있는데 이번 연장이 애초 예정됐던 올해 판매량을 감소시키는 역효과를 낼 수도 있다"며 "단기적인 대책에 그치지 않을 지 우려된다"고 덧붙였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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