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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총리 "한-알제리, 내년 장관급 공동위 개최"

등록 2018.12.18 09:59: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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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제리, 아프리카서 유일한 '전략적 동반자 관계'

국장급 협의회 등 양국 고위급 교류 활성화키로

한-알제리 비즈니스포럼서 현대차 합작법인 계약

【알제=AP/뉴시스】알제리를 방문한 이낙연(왼쪽) 국무총리가 16일(현지시간) 아메드 우야히아 알제리 총리와 회담하고 있다. 이 총리는 6박 8일간의 일정으로 알제리, 튀니지, 모로코 등 아프리카 북서부 ‘마그레브’ 지역을 방문한다. 2018.12.17.

【알제=AP/뉴시스】알제리를 방문한 이낙연(왼쪽) 국무총리가 16일(현지시간) 아메드 우야히아 알제리 총리와 회담하고 있다. 이 총리는 6박 8일간의 일정으로 알제리, 튀니지, 모로코 등 아프리카 북서부 ‘마그레브’ 지역을 방문한다. 2018.12.17.

【서울=뉴시스】김지현 기자 = 알제리를 공식방문 중인 이낙연 국무총리는 17일(현지시간) 내년에 한-알제리 장관급 공동위가 열릴 수 있도록 양국 외교장관이 협의할 것을 주문했다.

이 총리는 이날 오후 알제리 엘 오라씨 호텔에서 열린 한-알제리 총리회담에서 "지난 10년간 개최되지 못한 장관급 공동위를 내년에 개최하기 위해 알제리 외교장관이 방한해 양국간 소통 강화방안을 논의할 수 있길 바란다"는 아흐메드 우야히아 알제리 총리의 제안에 화답하며 이같이 밝혔다.

양국 총리는 이밖에도 국장급 정책협의회 정례화, 고위급 인프라 협의체 설치 등 협의체를 활성화해 교류협력을 강화해나가기로 합의했다.

이 총리는 "알제리가 2006년 노무현 대통령의 국빈 방문을 계기로 아프리카 국가 중에서는 유일하게 '전략적 동반자 관계'를 수립한 국가지만 지난 12년간 양국간 협력은 이러한 동반자 관계에 미치지 못한 측면이 있었다"며 "한국 국무총리로서 첫 알제리 방문이 양국관계에 걸맞는 교류와 협력을 활성화해나가는데 기여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양국 총리는 한국 기업의 알제리 진출 및 투자 확대, 지역 정세 등에 대해서도 논의했다.

이 총리는 "우마셰 복합화력발전소 및 하시메사우드 정유공장 건설, 엘하라쉬 상류 하천정비, 하미시 폐기물 복합처리시설 구축 등 알제리에서 진행 중인 다양한 프로젝트에 한국 기업이 참여할 수 있게 해 달라"고 협조를 부탁했다.
 
우야히아 총리는 "한국 기업들이 알제리에 합작법인을 설립해 자동차, 가전제품, 휴대폰 등을 조립생산·판매하면서 알제리의 산업 발전에 기여하고 아프리카에 진출해 이익을 창출하고 있다"며 "더 많은 한국 기업들이 제조업 분야에서 알제리에 진출해주길 희망한다"고 밝혔다.

이 총리는 중동지역 정세 불안에도 알제리가 안정적 정치 체제를 유지하고 있음을 높이 평가하고, 평화의 가치가 한반도에도 정착되는 과정에서 알제리의 지속적인 지지를 당부했다. 우야히아 총리는 한반도 평화 진전에서 한국의 주도적 역할을 높이 평가하며 알제리가 강력한 대테러 대응 정책을 바탕으로 역내 안정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회담 이후 양국간에는 '코트라(KOTRA)-알제리 투자청(ANDI)간 투자진출 업무협력(MOU)' 등 5건의 MOU가 체결됐다. 이와 별도로 양국 관세청장 면담을 계기로 2385만달러(한화 269억여원) 규모의 '알제리 전자통관시스템' 구축 계약이 성사됐다.

양국 총리는 총리회담에 앞서 '한-알제리 비즈니스 포럼'에도 함께 참석했다. 두 총리는 양국이 역사적인 시련과 아픔을 극복하고 우수한 인적자원의 교육을 통한 경제발전 전략을 구사하고 있다는 공통점을 바탕으로 협력을 확대해 나가자는데 인식을 같이 했다.

한편 포럼에서는 한국 기업 13개와 알제리 기업 55개가 비즈니스 상담을 가졌다. 현대차는 알제리 현지기업인 글로벌그룹과 1억달러(한화 1131억여원) 규모의 합작법인 설립 계약을 체결했다. 합작법인은 조립공장 신설 등을 추진한다.

한편 이 총리는 이날 압델카데르 벤살라 상원의장과의 면담, 수행기업인 초청 만찬 간담회 일정 등도 소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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