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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은혜 "취임 후 가장 기억 남는 교육현장 인강학교"

등록 2018.12.18 11:2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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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수학교·장애학생 사회 인식 변화 필요성 강조

【세종=뉴시스】강종민 기자 = 유은혜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이 6일 오전 정부세종청사에서 유아교육의 공공성 강화를 위한 '19년 내 전국 1000학급 이상 국·공립유치원 학급을 신·증설하는 세부 이행계획과 학부모 요구를 반영한 서비스 개선 방안을 발표한 뒤 질문하는 기자를 보고 있다. 2018.12.06.  ppkjm@newsis.com

【세종=뉴시스】강종민 기자 = 유은혜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이 6일 오전 정부세종청사에서 유아교육의 공공성 강화를 위한 '19년 내 전국 1000학급 이상 국·공립유치원 학급을 신·증설하는 세부 이행계획과 학부모 요구를 반영한 서비스 개선 방안을 발표한 뒤 질문하는 기자를 보고 있다. 2018.12.06.   [email protected]

【세종=뉴시스】 이연희 기자 = 유은혜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이 취임 77일 동안 방문했던 교육현장 중 가장 기억에 남는 곳으로 사회복무요원의 장애학생 폭행 사태가 발생했던 '서울인강학교'를 꼽았다.

유 부총리는 17일 저녁 세종시 모처에서 열린 송년 기자간담회에서 "공영형 유치원 방문 등 현장은 다 기억에 많이 남지만 아직도 무게감과 이야기가 가장 깊이 남아있는 곳은 인강학교"라고 말했다.

그는 지난 10월8일 서울 도봉구 서울인강학교을 찾아 현장을 점검하고 폭행 피해를 받은 학생의 학부모와 간담회를 열어 의견을 청취했다.

그는 20대에 수배생활할 때 뇌성마비 장애를 가진 세 살배기 딸을 키우던 남편 친구의 누나의 집에 머문 적이 있다. 제가 가졌던 장애에 대한 편을 바꿀 수 있었던 굉장히 소중한 시기였다. 이후 여러 통로로 장애학생, 특수학교와 인연을 맺을 수 있었고, 의정활동 때도 장애학생 특수학교 관련 인연을 맺었다"고 경험을 털어놨다.

그는 "그러나 인강학교에 다녀온 뒤 '사회에 별로 변화가 없구나' 하고 숙제로 느꼈고 1년에 최소 두 번 정도 점검기회를 통해 대책들이 잘 시행되고 있는지 점검해야 겠다고 생각한다"며 "내일(18일) 장애학생 관련 대책을 발표할 계획인데 특수학교 장애학생 문제는 한번에 종합대책을 발표하는 것만으로 해결될 수 없다고 생각한다. 우리사회 인식과 문화 변화가 함께 돼야 한다고 본다"고 밝혔다.

유 부총리는 내년도 송년 기자간담회에서 어떤 마음으로 있고 싶은지 묻는 질문에 대해 "내년 이맘때는 1년을 잘 보내서 교육부가 실제 칭찬을 받는 한 해로 기억돼 뿌듯하게 이자리에 섰으면 좋겠다는 큰 바람만 가지고 있다"고 말했다.

사실상 내년 연말까지 장관직을 유지할 것인지 묻는 의도가 들어있는 만큼 즉답을 피한 것으로 풀이된다. 유 부총리가 2020년 4월 국회의원 총선거에 출마하려면 선거일 90일 전인 2020년 1월 중순까지는 장관직을 사퇴해야 한다. 그는 인사청문회 당시부터 취임 후에도 출마 여부에 대해 명확한 답을 내놓지 않았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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