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佛경찰 태업·거리집회…"시위 진압 노동시간 보상하라!"

등록 2018.12.18 13: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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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노조, 경찰예산 삭감 등에 반발

20일 샹젤리제 거리서 단체 행동

【파리=AP/뉴시스】 지난 8일(현지시간) '노란 조끼' 시위의 진압을 위해 샹젤리제 거리 중심에 프랑스 경찰들이 배치돼 있다. 17일 AP 통신에 따르면 프랑스 경찰 노조는 열악한 근무 환경과 처우 개선을 요구, 태업 및 시위에 돌입할 예정이다. 2018.12.18.

【파리=AP/뉴시스】 지난 8일(현지시간) '노란 조끼' 시위의 진압을 위해 샹젤리제 거리 중심에 프랑스 경찰들이 배치돼 있다. 17일 AP 통신에 따르면 프랑스 경찰 노조는 열악한 근무 환경과 처우 개선을 요구, 태업 및 시위에 돌입할 예정이다. 2018.12.18.


【서울=뉴시스】양소리 기자 = 프랑스 전역에서 5주 연속 반정부시위가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이들을 진압하던 경찰들마저 정부에 반기를 들고 나섰다.

프랑스 경찰 노조에 따르면 이들은 19일부터 태업에 돌입한다. 20일 저녁 9시30분에는 샹젤리제 거리의 클레망소 광장에서 열악한 근무 환경과 처우 개선을 요구하는 집회를 벌일 계획이다.

AP통신에 따르면 프랑스 경찰 노조는 17일(현지시간) "한 달이 넘는 '노란 조끼' 시위대 진압에 수많은 경찰이 투입됐으나, 정부는 19일 경찰 예산 삭감을 발표할 것으로 보인다"며 분노를 표했다.

프랑스 의회는 이번 주 경찰 예산을 6500만유로(약 795억원) 삭감한다는 내용을 담은 예산안을 표결할 예정이다.

경찰 노조 측은 현재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과의 면담 및 시위 진압을 위해 투입된 병력 인원들에 대한 추가 근무 수당을 정부 측에 요청한 상황이다.

경찰 노조 관계자는 "경찰 조직은 잘 되고 있지 않다. 그러나 아무도 귀 기울여 주지 않는다"고 말했다. 또 "의회가 경찰 예산을 삭감할 경우 다시 한 번 근로 조건이 저하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경찰 노조 측은 그들의 주장이 받아들여지지 않은 경우 대대적인 시위에 나서겠다며 "시위는 '노란 조끼'만을 위한 것이 아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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