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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름,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 남북 공동 등재 기념식

등록 2018.12.18 15:01: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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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 씨름대회, 경남 합천 초계시장

여성 씨름대회, 경남 합천 초계시장

【서울=뉴시스】 문성대 기자 = 문화재청(청장 정재숙)이 주최하고, 대한씨름협회(회장 박팔용)와 한국문화재재단(이사장 진옥섭)이 주관하는 '씨름,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 남북 공동 등재 기념식'이 20일 오후 1시 장충체육관에서 열린다.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 최초로 남북이 공동으로 씨름을 등재한 것을 축하하는 자리다. 씨름은 지난달 26일 모리셔스에서 열린 제13차 유네스코 무형유산위원회에서 사상 처음으로 남북의 공동 유산으로 인정돼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 대표목록에 등재된 바 있다. 공식명칭은 '씨름', 한국의 전통 레슬링'(Traditional Korean Wrestling, Ssirum/Ssireum)이다.

기념식에서는 남북 공동등재를 기념하는 씨름 시연과 축하 공연이 펼쳐진다. 영상 자료와 시범단이 펼치는 남북 씨름기술 시연에서는 분단의 세월 동안 남과 북에서 '같지만 서로 다르게' 전승돼 온 씨름의 모습을 확인할 수 있다.

 명창 김영임의 전통 판소리 공연, 가수 '마마무'의 무대, 오고무와 농악대의 공연 등 전통과 현대를 아우르는 축하공연도 준비돼 있다. 역대 천하장사를 포함한 문화·체육계 인사들도 참여해 남북 공동등재의 기쁨을 함께 나눈다.

또 문화재청 국립무형유산원(원장 조현중)은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 씨름' 특별전을 20일부터 2019년 1월20일까지 개최한다.

국립무형유산원 누리마루 1층 전시실(전북 전주)에서 열리는 전시는 '씨름의 과거·현재·미래'가 주제다. 역사 기록 속의 씨름, 세시풍속과 씨름, 옛그림 속 씨름, 옛이야기와 씨름, 북한의 씨름, 세계가 즐기는 우리 씨름 등의 전시를 만나볼 수 있다.

 '도깨비 씨름', '오찰방 설화'와 같은 옛이야기 속의 씨름을 만화영상으로 선보이며, 1980년대에 씨름대회에서 우승한 장사 만이 들어볼 수 있었던 대형 트로피와 천하장사에게 수여하는 황소 트로피도 소개한다. 과거부터 현재까지 민족과 함께한 씨름을 새롭게 만날 수 있는 자리가 되리라는 기대다. 무료, 월요일 휴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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