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페이스북
  • 트위터
  • 유튜브

한국지엠, 임시주총 열어 R&D 법인분리 의결…산은 '찬성'(종합)

등록 2018.12.18 16:46:07

  • 이메일 보내기
  • 프린터
  • PDF

산은, 10년 지속가능성 보장받아…합의체결

R&D법인, 2개 차종 연구개발 거점 지정

【서울=뉴시스】13일 경기도 용인 스피드웨이에서 열린 더 뉴 카마로SS(The New Camaro SS) 미디어 쇼케이스에서 카허카젬 한국지엠 사장이 환영사를 하고 있다. 2018.12.13. (사진=쉐보레 제공)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13일 경기도 용인 스피드웨이에서 열린 더 뉴 카마로SS(The New Camaro SS) 미디어 쇼케이스에서 카허카젬 한국지엠 사장이 환영사를 하고 있다. 2018.12.13. (사진=쉐보레 제공)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박주연 기자 = 한국지엠이 18일 오전 이사회와 임시주주총회를 잇달아 열어 연구개발(R&D) 법인 분리를 의결했다.

18일 한국지엠에 따르면 이 회사는 이날 오전 최대주주 제네럴모터스(GM)과 2대주주 산은 측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이사회와 임시주총을 열고 연구개발(R&D) 법인 분리 안건을 상정, 통과시켰다.

가처분신청까지 하며 한국지엠과 갈등을 빚어온 산은 측은 신설 R&D법인을 중점연구개발거점으로 지정하고, 10년간 지속가능성을 보장할 것을 한국지엠과 합의, '찬성' 의견으로 돌아섰다.

산은과 GM은 임시주총 등에 앞서 한국지엠의 사업 지속가능성 보장책을 담은 '주주(산은-GM측)간 분쟁해결 합의서'를 체결했다.

합의서는 ▲신설법인(R&D법인)의 준중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및 크로스오버 유틸리티차량(CUV)의 중점연구개발거점 지정 ▲향후 10년 이상의 지속가능성 보장을 위한 노력 ▲추가 R&D 확보를 위한 경쟁력 강화 노력 등 세 가지를 약속하고 있다. 이 가운데 마지막 조항은 기존에 약속한 R&D법인의 기능 외에도 더 많은 R&D 물량을 가져오기 위해 노력하겠다는 의미다.

산은은 한국지엠이 제출한 법인분할 관련 사업계획서에 대한 외부전문용역기관의 타당성 검토 결과도 공개했다. 산은에 따르면 외부용역기관에서 실행한 법인분할 타당성 관련 검토 결과 한국지엠의 기존법인(생산법인)과 신설법인 모두 영업이익이 증가하는 등 수익성 개선효과를 기대할 수 있으며 기업가치 증가, 부채비율 개선을 통한 재무안정성 강화 등의 효과도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한국지엠의 R&D법인 지엠테크니컬센터코리아는 지난 5월 한국지엠의 경영정상화 계획의 일환으로 생산 배정이 확정된 차세대 준중형 SUV와 새로운 CUV타입의 제품에 대한 글로벌 차량개발을 주도하게 된다.

준중형 SUV와 새로운 CUV타입의 제품은 동일한 차량 아키텍처를 기반으로 개발되며, 이로 인해 한국의 협력업체들은 더욱 많은 부품을 공급할 기회를 갖게 된다.

배리 앵글 GM 총괄 부사장 겸 해외사업부문(GMI) 사장은 올해 상반기 발표한 국내 생산 예정의 두 차종에 더해 두 개의 엔지니어링 프로그램을 한국에 배정한 것은 한국 사업에 대한 GM의 확고한 의지를 보여주는 것이라고 밝혔다. 

앵글 사장은 "이제 모든 이해관계자들이 중차대한 프로그램들의 성공을 위해 각 위치에서 할 수 있는 모든 역량을 발휘하고, 장기적인 지속 가능성과 수익성을 위해 재무 성과를 획기적으로 개선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고 밝혔다.

카허 카젬 한국지엠 사장은 "지엠테크니컬센터코리아 신설로 한국의 엔지니어들이 매우 중요한 차량의 연구개발 프로그램들을 수행해 나갈 수 있게 돼 기쁘다"며 "우리는 미래에 더 많은 글로벌 프로그램들을 유치할 수 있게 됐다"고 밝혔다.

카젬 사장은 이어 "우리는 보다 높은 경쟁력과 수익성을 갖추고, 지속가능한 한국지엠의 미래를 만들어 나가는데 지속적으로 최선의 노력을 경주할 것"이라고 말했다.

 [email protected]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