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페이스북
  • 트위터
  • 유튜브

휴일 운동 중 심정지 환자 살려낸 소방관들

등록 2018.12.18 18:05:15

  • 이메일 보내기
  • 프린터
  • PDF

배드민턴대회 참가, 구급차 도착 전까지 심폐소생

【광주=뉴시스】송창헌 기자 = 휴일 배드민턴 대회에 참가한 소방공무원 두명이 갑자기 의식을 잃고 쓰러진 시민의 생명을 구해 화제다. 귀중한 생명을 구한 광주 남부소방서 정형삼(왼쪽) 소방장과 광산소방서 배영희 소방교. 2018.12.18 (사진=광주시 소방안전본부 제공) photo@newsis.com

【광주=뉴시스】송창헌 기자 = 휴일 배드민턴 대회에 참가한 소방공무원 두명이 갑자기 의식을 잃고 쓰러진 시민의 생명을 구해 화제다. 귀중한 생명을 구한 광주 남부소방서 정형삼(왼쪽) 소방장과 광산소방서 배영희 소방교. 2018.12.18 (사진=광주시 소방안전본부 제공) [email protected]

【광주=뉴시스】송창헌 기자 = 휴일 배드민턴대회에 참가한 소방공무원 두명이 갑자기 의식을 잃고 쓰러진 시민의 생명을 구해 화제다.

 18일 광주시 소방안전본부에 따르면 지난 16일 오전 9시40분께 전남 화순군 하니움문화스포츠센터에서 배드민턴 경기를 하던 동호인 채모(50)씨가 갑자기 의식을 잃고 쓰러졌다.

 의식을 잃어 촌각을 다투는 위기 상황이었다. 주변 동호인들이 앞다퉈 소리치며 의료진을 찾았다.

 때마침 현장에 있던 남부소방서 정형삼 소방장과 광산소방서 배영희 소방교는 초를 다투는 긴박한 상황임을 직감하고 채씨에게 한달음에 달려갔다.

 심장 정지 사실을 확인한 두 소방관은 골든타임이 길지 않다고 판단, 서둘러 심폐소생술에 나서는 동시에 체육관 내 자동심장충격기(AED)로 최악의 순간을 연장해갔다.

 주변 동호인들에게 119 신고를 요청하고, 구급대원 안내도 부탁했다.

 신고를 받고 현장에 도착한 화순소방서 구급대원들의 도움이 더해지면서 채씨의 호흡과 맥박, 의식은 빠르게 회복됐다. 채씨는 응급처치 후 인근 대학병원으로 옮겨졌고, 현재는 안정상태에 접어든 것으로 확인됐다.

 정 소방장은 "위급한 상황이 생기면 누구든 당연히 할 수 있는 일"이라고 말했고, 배 소방교는 "내 이웃의 생명을 살릴 수 있는 심폐소생술을 많은 시민들이 배울 것"을 당부했다

 [email protected]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