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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의 지도자상' 김학범 감독 "함께 고생한 선수들 기억나"

등록 2018.12.18 19:24: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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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金 지휘

【서울=뉴시스】최동준 기자 = 18일 서울 종로구 JW메리어트 동대문 스퀘어 서울에서 열린 2018 대한축구협회 어워즈에서 올해의 지도자상을 수상한 김학범 감독이 소감을 말하고 있다. 2018.12.18. photocdj@newsis.com

【서울=뉴시스】최동준 기자 = 18일 서울 종로구 JW메리어트 동대문 스퀘어 서울에서 열린 2018 대한축구협회 어워즈에서 올해의 지도자상을 수상한 김학범 감독이 소감을 말하고 있다. 2018.12.18.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권혁진 기자 = 올해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을 지휘한 김학범 23세 이하(U-23) 축구대표팀 감독이 대한축구협회가 선정한 '올해의 지도자상'을 수상했다.

김 감독은 18일 종로구 JW메리어트 동대문스퀘어에서 열린 축구협회 시상식에서 '올해의 지도자상'을 받은 후 "상을 받은 순간에 아시안게임에서 고생했던 선수들이 생각났다. 쉽지 않았지만 좋은 결과와 성과가 나와 기쁘고 감사하다"고 했다.

이어 "(나와) 선수들이 함께 해낸 것이 중요하다. 모든 부분이 힘들고 어려웠지만 선수들과 함께였기에 이겨낼 수 있었다"고 보탰다.

김 감독은 특유의 뚝심 있는 결단력과 지도력으로 올해 아시안게임에서 한국 축구의 2연패를 이끌었다.

아시안게임 명단 발표 과정에서 성남 시절 가르쳤던 황의조(감바 오사카)를 선발해 '인맥 축구' 논란을 불렀지만 소신으로 버텼고, 금메달로 증명했다.

황의조는 아시안게임에서 9골을 터뜨리며 득점왕에 올랐고, 성인대표팀에서도 원톱으로 자리매김했다. 이날 손흥민(토트넘)을 제치고 올해의 선수상을 수상했다.

김 감독은 "(황의조의 수상이) 뿌듯하다. 남들이 다 안 된다고 했을 때, 오기가 더 생겼다"며 "황의조 스스로 힘든 시간이 많았을 것이다. 다른 선수였다면 흔들렸을 수 있지만 그러지 않았다. 자신감을 찾고 계속 활약하는 모습이 대견스럽다"고 했다.

이제 김 감독은 U-23 대표팀을 이끌고 2020년 도쿄올림픽을 겨냥하고 있다. 내년 3월 올림픽 1차 예선을 겸하는 아시아축구연맹(AFC) U-23 챔피언십에 출전한다.

48명의 후보군을 선정해 지난 10일부터 울산에서 동계 전지훈련을 갖고 있다.

김 감독은 "이제 첫 걸음을 시작했다. 한걸음, 한걸음 걸어가다 보면 결과를 만들어 낼 수 있을 것이다"고 했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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