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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도, SOC 예산 크게 늘어 사통팔달 교통망 확충에 탄력

등록 2018.12.19 09:13: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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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동=뉴시스】류상현 기자 = 지난 2016년 개통된 상주~영덕간 고속도로. 올해 경북도의 SOC예산이 늘어 도로, 철도 사업이 활기를 띨 전망이다. 2018.12.19 (사진=뉴시스 DB) photo@newsis.com

【안동=뉴시스】류상현 기자 = 지난 2016년 개통된 상주~영덕간 고속도로. 올해 경북도의 SOC예산이 늘어 도로, 철도 사업이 활기를 띨 전망이다. 2018.12.19 (사진=뉴시스 DB) [email protected]

【안동=뉴시스】류상현 기자 = 경북도가 신도청 시대를 맞아 그동안 추진해온 사통팔달 '전(田)'자형 교통망 구축을 위한 대형 SOC사업이 한층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

19일 경북도에 따르면 내년 도로, 철도 등 교통망 확충사업과 울릉공항 등에 2조1304억원이 투입된다.

고속도로, 국도, 도청 진입도로 등 도로망 구축에 8036억원, 철도망 확충에 1조3248억원, 울릉공항건설에 20억원 규모다.

당초 정부안에 경북의 SOC(사회간접자본)예산은 국비 1조7446억원을 포함해 총 1조7814억원에 불과했다.

그러나 지역 국회의원들이 적극 협조한 데다 경북도 관계자들이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상임위원회 의원실, 예산결산위원회 의원실 등을 수차례 찾아 낙후된 경북지역의 교통망에 대해 설명하고 중앙부처 담당공무원을 이해시킨 결과 국회 예산심사과정에서 정부안보다 3427(19.6%)억원이 늘어나 국비 2조873억원을 확보했다고 경북도는 밝혔다.

이는 올해 예산 1조8592억원(국비 기준)보다는 12% 늘어난 것이다.

반영된 신규사업은 설계 6건, 착공 12건 등 18건으로 8조5383억원이 투입된다.

이 가운데 영일만 횡단구간 설계비로 확보된 10억원은 동해안 고속도로 구간 중 단절된 포항시 통과구간 사업을 추진할 수 있는 계기가 됐다.

철도 신규사업으로는 구미 사곡~구미 산단 연결철도와 동서화합의 상징인 달빛내륙철도 등 2건의 사전타당성조사 용역비가 반영돼 대형 국책사업 계속추진을 위한 희망의 불씨를 살렸다.

특히, 보조간선도로로서 국지도 사업은 보통 신규사업을 1~2건 반영하기가 어려운 실정이지만 내년도 전국 국지도 신규사업 11건 중 죽장~달산간, 온정~원남간, 운문~도계간 등 도내 국지도 신규사업 3건이 반영(설계비 확보)된 것은 전례가 없던 일이다.

또 포항~삼척, 도담~영천, 이천~문경 등 굵직굵직한 철도사업에서도 올해 9729억원보다 3429억원 늘어난 1조3248억원을 확보했다.

포항~영덕간 고속도로, 안동~영덕간 국도개량사업, 구포~생곡간 국도대체우회도로 등 도로사업에서도 8036억원을 확보해 대형 국책사업들이 계획기간 내에 차질없이 완성될 수 있는 기틀을 마련했다.

울릉공항 건설은 지난 2017년 기본 설계를 완료하고 총사업비 5805억원 중 올해 77억원을 확보해 2022년 국내 도서지역 최초의 소형공항 개항을 목표로 사업추진에 박차를 가하고 있었으나, 감사원 감사결과 비행경로 재협의 필요성과 사업비 과다로 인한 적정성 재검토 등에 따른 기획재정부의 부정적 의견으로 부처 반영액 120억원 전액이 삭감돼 자칫 사업이 표류할 위기에 처했었다.

그러나 현재 추진 중인 적정성검토용역 중간검토 결과 사업비 증액이 미미한 것으로 판단됐고, 항로문제 해결책에 대한 경북도의 적극적인 대응으로 사업 착수를 위한 예산 20억원이 확보되면서 다시 하늘 길을 다시 열 수 있게 됐다.

양정배 경북도 건설도시국장은 "경북은 산악지형과 전국에서 제일 넓은 면적으로 열악한 도로교통망을 가지고 있었으나 이철우 지사 취임 후 월별 총력기간을 설정하고 중앙부처 담당사무관과 맨투맨으로 소통강화에 중점을 두는 한편 지역 국회의원과 긴밀한 공조체계를 구축, 국비 예산확보를 위한 끈질긴 노력으로 교통의 오지에서 교통의 요충지로 탈바꿈하는 전기를 마련했다"며 "사통팔달 전(田)자형 도로교통망을 구축해 도내 1시간 30분대, 전국 2시간대 생활권을 열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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