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페이스북
  • 트위터
  • 유튜브

'땅콩회항' 박창진, 조현아 상대 손해배상 소송 패소

등록 2018.12.19 10:21:23

  • 이메일 보내기
  • 프린터
  • PDF

法 "3천만원 인정하지만 공탁금으로"

강등처분 무효 청구소송도 기각돼

대한항공엔 2천만원 손해배상 결정

【서울=뉴시스】이영환 기자 = 박창진 전 대한항공 사무장. 2018.07.23.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이영환 기자 = 박창진 전 대한항공 사무장. 2018.07.23.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조인우 기자 = 박창진 전 대한항공 사무장이 일명 '땅콩회항' 사건과 관련해 조현아 전 대한항공 부사장을 상대로 제기한 손해배상 청구 소송이 기각됐다.

서울서부지법 민사합의12부(부장판사 이원신)는 19일 오전 박 전 사무장이 조 전 부사장을 상대로 낸 2억원의 손해배상 청구 소송에서 "조 전 부사장에 대한 위자료 청구는 3000만원을 인정한다"면서 "하지만 공탁금이 있기 때문에 결국은 원고청구는 기각한다"고 판결했다.

박 전 사무장이 대한항공을 상대로 낸 손해배상 청구 소송에는 대한항공의 2000만원 손해배상금 지급을 명령했다. 조 전 부사장에 대한 소송 비용 전부와 대한항공에 대한 소송 비용의 90%는 박 전 사무장이 부담하게 됐다.

박 전 사무장이 손해배상과 함께 제기한 부당 징계 무효확인 청구 소송도 기각됐다.

박 전 사무장은 2014년 조 전 부사장이 기내의 견과류 제공 서비스를 문제 삼아 항공기를 돌리고 내리게 한 이른바 '땅콩회항' 사건의 피해자다. 그는 지난해 11월 조 전 부사장과 대한항공을 상대로 각각 2억원의 손해배상 청구 소송을 제기했다.

이 사건으로 정신적 피해를 입었고, 사건 직후 회사 측이 사내 조사 과정에서 "자진해서 내렸다고 하라"며 허위 진술을 하도록 회유·협박을 했다는 이유였다.

【인천=뉴시스】 추상철 기자 = 조현아 전 대한항공 부사장이 지난 6월4일 오전 밀수·탈세 혐의로 조사를 받기 위해 인천 중구 인천본부세관으로 들어서며 고개숙여 인사하고 있다. 2018.06.04. scchoo@newsis.com

【인천=뉴시스】 추상철 기자 = 조현아 전 대한항공 부사장이 지난 6월4일 오전 밀수·탈세 혐의로 조사를 받기 위해 인천 중구 인천본부세관으로 들어서며 고개숙여 인사하고 있다. 2018.06.04. [email protected]

박 전 사무장은 땅콩회항 사건으로 업무상재해를 인정 받아 휴직 후 2016년 5월 복직했으나 기내 상황을 총괄하는 라인팀장 자격 요건을 갖추지 못했다는 이유로 일반승무원으로 보직이 변경됐다.

그는 이 역시 부당한 징계성 인사라고 주장하며 손해배상과 함께 부당징계 무효확인 청구 소송도 제기했다.

대한항공은 그러나 박 전 사무장이 라인팀장 재직 요건인 한·영방송 A자격을 취득하지 못했다는 이유로 이 같은 조치를 했다고 반박했다.

 [email protected]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