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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1분기 중소기업 채용 줄이고 대기업은 늘린다

등록 2018.12.19 1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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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0인 미만 사업체 5.1% 줄고 300인 이상 14.5% 늘어

내년 1분기 중소기업 채용 줄이고 대기업은 늘린다 

【서울=뉴시스】강세훈 기자 = 국내 기업들의 채용계획이 내년 1분기까지 줄어들 전망이다. 다만 전체 채용인원의 87%를 차지하는 중소기업은 줄어드는 반면 구직자 선호도가 높은 대기업은 늘어나는 것으로 예상돼 온도차가 나타날 전망이다.

19일 고용노동부가 발표한 '2018년 하반기 직종별 사업체 노동력조사' 결과에 따르면 올해 4분기(10~12월)부터 내년 1분기(1~3월) 채용계획 인원은 29만4000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3.0%(9000명) 감소했다. 전국 상용 근로자 5인 이상 사업체 3만2000곳을 조사한 결과다. 고용노동부는 구인·채용 인원을 1년에 두 번(1분기·3분기) 조사한다.

고용노동부 노동시장조사과 김재훈 서기관은 채용계획 감소에 대해 "올해 3분기에 미충원 인원이 감소해서 부족한 인원이 조금 채워진데다 경기 사정이 좋지 않다 보니 기업들이 채용을 조금 줄이는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직종별로 채용계획 인원을 살펴보면 운전 및 운송 관련직(4만1000명), 경영·회계·사무 관련직(3만7000명), 영업 및 판매 관련직(2만6000명), 보건·의료 관련직(2만2000명), 환경·인쇄·목재·가구·공예 및 생산단순직(2만1000명) 순으로 많았다.

규모별로 보면 중소기업의 채용계획 감소가 두드러진다.

300인 미만 사업체의 채용계획은 25만6000명(전체 채용계획인원의 87.1%)으로 전년동기(27만명)대비 5.1% 감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구직자들의 선호도가 높은 300인 이상 사업체의 채용계획은 3만8000명으로 전년동기(3만3000명) 대비 14.5%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적극적인 구인에도 인력을 충원하지 못한 미충원 비율은 300인 미만 사업체(12.9%)가 300인 이상 사업체(4.4%) 보다 훨씬 높았다.

미충원 사유로는 300인 미만 사업체에서는 '임금수준 등 근로조건이 구직자의 기대와 맞지 않기 때문'(23.3%)이 가장 높았으며, '구직자가 기피하는 직종이기 때문'(18.5%)이 다음 순으로 나타났다.

300인 이상 사업체에서는 '다른 사업체와의 격심한 인력유치경쟁 때문'(22.3%), '사업체에서 요구하는 경력을 갖춘 지원자가 없기 때문'(21.2%) 순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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