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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제2공항 반대” 김경배씨 1년만에 단식농성 재개

등록 2018.12.19 13:29: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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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뉴시스】조수진 기자 = 19일 오전 김경배(51·제주 서귀포 난산리)씨가 제주도청 맞은편에서 국토교통부와 제주도를 상대로 제주 제2공항 사업과 관련해 부지 선정과정에서의 의혹을 제기하며 즉각 중단할 것을 촉구하고 있다. 김씨는 이날 무기한 단식 농성을 예고했다. 2018.12.19.  susie@newsis.com

【제주=뉴시스】조수진 기자 = 19일 오전 김경배(51·제주 서귀포 난산리)씨가 제주도청 맞은편에서 국토교통부와 제주도를 상대로 제주 제2공항 사업과 관련해 부지 선정과정에서의 의혹을 제기하며 즉각 중단할 것을 촉구하고 있다. 김씨는 이날 무기한 단식 농성을 예고했다. 2018.12.19.   [email protected]


【제주=뉴시스】조수진 기자 = 지난해 제주 제2공항 건설을 반대하며 제주도청 앞에서 42일간 단식 농성을 했던 서귀포 성산읍 주민 김경배(51)씨가 1년 만에 또다시 단식 농성에 들어갔다.

김씨는 19일 오전 제주도청 맞은편에서 현수막을 설치한 뒤 “최소한 사과라도 받아낼 때까지 이 자리에서 끝까지 투쟁하겠다”라며 무기한 단식 농성을 선언했다.

김씨는 “국토교통부가 2공항 사전타당성 재조사 용역 및 검토위원회의 기한 연장을 거부한 것은 기본계획 수립 및 확정고시 절차를 밟기 위한 예정된 수순”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작년에 단식 끝내고 몸이 좋지 않아 다시 단식을 하게 될 줄은 몰랐다”라며 “하지만 최근 2공항과 관련한 뉴스를 보면 앉아서 밥을 떠먹고 있는 것 자체가 힘들었다”고 흐느끼기도 했다.

그러면서 “이렇게라도 해야 ‘제주 도민이 반대하는구나’하고 보여진다”라며 “결과가 안 좋으면 끝도 없다는 생각으로 최소한 사과라도 받아내겠다”라고 말했다. 

앞서 김씨가 지난해와 같이 천막을 설치하려던 과정에서 이를 저지하기 위해 오전부터 대기 중이던 제주시 공무원 50여명과의 충돌이 예상되기도 했으나 다행히 큰 사고는 없었다.

한편 김씨는 지난 2017년 10월10일부터 11월20일까지 42일에 걸쳐 국토부의 2공항 건설 기본계획 수립용역 발주를 무산시키기 위해 단식 농성을 이어갔다.

또 지난 6·13 지방선거를 앞둔 5월 도지사 후보 토론회장 무대에 올라 당시 원희룡 후보에게 계란을 던지는 등 폭행한 혐의로 경찰에 입건됐다. 이와 관련해 검찰이 공직선거법 위반 등의 혐의로 기소해 1심 재판이 진행 중이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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