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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문일답]홍남기·이주열 "정부-한은, 경제활력 높이기 위해 노력"

등록 2018.12.19 14:55: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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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 "일자리와 소득분배 개선에 전력투구"

이 "경제 어려움 많다는데 인식 함께 해"

【서울=뉴시스】천민아 기자 =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과 이주열 한은 총재는 19일 경제활력을 높이기 위해 노력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홍 부총리와 이 총재는 이날 서울 중구 한은 본부에서 비공개 오찬 회담을 가진 뒤 기자단과 만나 이같이 말했다.

먼저 홍 부총리는 "정부가 경제정책을 일관되고 착실하게 집행해 민간 일자리를 늘리고 소득분배를 개선하도록 전력투구하겠다"며 "내년도 일자리 전망을 올해보다 늘린 이유도 그만큼 정책 의지를 표현한 것"이라고 밝혔다.

이 총재는 "경제 어려움이 많다는데 부총리와 인식을 같이 했다"며 "정부도 한은도 그런 경제 활력을 높이기 위해서 같이 노력해야하겠다고 다짐했다"고 말했다.

다음은 홍 부총리와 이 총재의 일문일답.

-연말인데 경기 너무 어렵다고 한다. 회동 이후 시민들에게 할 말씀 있나.

"(홍 부총리)말씀대로 내년 경제 여건이 녹록지 않다. 엊그저께 정부가 경제정책방향 발표하며 강조했듯 민간에 투자하고 일자리 많이 만들겠다. 일자리 전망도 금년도 10만명에서 내년 15만명으로 저희가 늘려 잡은 건 그만큼 정책 의지를 많이 표현한 것이다. 서민들의 팍팍한 삶에 드릴 말은 정부가 경제정책을 일관되고 착실하게 집행해서 민간에 일자리 늘리고 소득분배 개선되게 하겠다는 것이다. 전력투구 하겠다."

"(이 총재)경제 어려움이 많은데 대해서 인식을 같이했다. 이를 위해 정부도 한은도 그런 경제 활력 높이기 위해서 같이 노력해야겠다고 다짐했다. 그것이 곧바로 통화정책의 방향성을 뜻하는 건 아니다. 한은이 우리경제 발전을 위해 하는 게 금리결정뿐 아니라 다른 나름의 역할이 있기 때문에 큰 틀에서 정부와 긴밀히 협의하겠다."

【서울=뉴시스】조성봉 기자 =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19일 오후 서울 중구 한국은행 대회의실에서 열린 이주열(왼쪽) 한국은행 총재와의 오찬 면담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2018.12.19.suncho21@newsis.com

【서울=뉴시스】조성봉 기자 =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19일 오후 서울 중구 한국은행 대회의실에서 열린 이주열(왼쪽) 한국은행 총재와의 오찬 면담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email protected]

-회동에서 어떤 의견 나눴나. 면담 후 심경의 변화가 있나.

"(홍 부총리)오늘 이 총재와 우리 한국경제 상황인식과 내년도 경제정책에 대한 여러 의견을 나눴다. 특히 대외적인 글로벌 경제 흐름과 리스크요인에 대해서 의견 나눴다. 제가 보건데 전체적으로 인식이 거의 유사하지 않았나 싶다. 크게 차이 있는 부분 없었다고 생각한다.

"(이 총재)총리 말씀대로 여러 얘기 나눴고 경제가 안고 잇는 어려움이 무엇이고 내년 경제는 어떤 모습 보일지, 어떻게 할 지에 대해 거의 공감을 이뤘다."

-한은에 특별히 주문한 내용 있나.

"(홍 부총리)오늘 이 자리에 총재에 주문을 하러 온 게 아니다. 모두발언에서 말했 듯 취임 인사하러 온 게 하나 있고 전체적으로 우리 경제상황 전체와 대내외요건에 대해 의견 나누고자 했다. 한편으로는 총재가 저보다 경륜도 많고 해서 조언을 듣고자 왔다. 특별히 현안에 입장정리를 한 건 아니었다."

-회동 전에 부총리가 '적극적으로 확장적 재정정책을 할 예정인데 재정역할만으로는 부족하다. 재정정책과 통화정책이 조화롭게 잘 이뤄져야 한다'고 말했다. 완화적인 통화정책을 의미하는 것인가.

"(홍 부총리)아까 말할때 한은 독립성(훼손)과는 전혀 관계없다. 정부로서는 확장적으로 재정정책한다는거고 금융정책이나 다른 여러 정책이 조화돼야 한다는 원론적 말씀이다. 다른 오해 없길 바란다."

-회동이 앞으로 정례화 될 가능성 있나

【서울=뉴시스】조성봉 기자 =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과 이주열(왼쪽) 한국은행 총재가 19일 오후 서울 중구 한국은행 대회의실에서 열린 오찬 면담에 앞서 악수를 하고 있다. 2018.12.19.suncho21@newsis.com

【서울=뉴시스】조성봉 기자 =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과 이주열(왼쪽) 한국은행 총재가 19일 오후 서울 중구 한국은행 대회의실에서 열린 오찬 면담에 앞서 악수를 하고 있다. [email protected]

"(홍 부총리)제가 보기엔 정례화라는 표현은 적합하지 않고 수시로 필요하면 제가 찾으려고 한다. 사실 총리가 저보다 연배가 위이기도 하다. 총재도 필요시에는 언제든 만난다고 했다. 오찬회동도 그렇고 국내, 국제회의서도 수시로 접촉해서 조율하겠다. 조율이라고 하면 또 이상하게 생각하실 것 같아서 '긴밀하게 의견 나누겠다'라고 표현하겠다."

-내일 나올 미 연준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결과를 어떻게 보고 있나.

"(홍 부총리)차분하게 결과 기다리고 있다. 굉장히 궁금하다. 결과는 시중에서 예상하는 대로 결정될 것 같다. 다만 내년도 미국 금리인상에 있어 좀 속도조절 메시지가 나오지 않을까 생각하고 소망한다. 결과 나오는대로 긴급대책회의 소집하겠다. 어떤 결과가 나와도 우리경제에 미칠 영향을 짚고 대책마련을 긴밀히 하겠다.

"(이 총재)같은 생각이다."

-지난 금융통화위원회 때 이 총재가 경기활성화 부담이 중앙은행에 너무 쏠린다고 말했다. 내년도와 관해 어떻게 생각하나.

"(이 총재)지난 번에 경기활성화 책임이 중앙은행에 많이 쏠렸다고 말했는데 이건 세계 공통의 현상이다. 어디서나 통화정책이 가장 발빠르게 움직이니까 그렇다. 당국이 많은 역할 담당하고 금융불균형 생기게 되니 재정에서도 적극적이면 좋겟다는 취지로 말했다. 엊그저께 발표된 정부의 경제정책방향에 경제활성화에 대한 강력한 정책의지가 담겼다. 제 바람대로 정부가 올바른 방향으로 정책 설정했다고 생각한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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