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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동문제硏 "北 내년 최고인민회의 대의원 선거…김정은 2기 진용 갖출 듯"

등록 2018.12.19 16:0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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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북한 조선중앙TV는 지난 4월11일 평양 만수대의사당에서 최고인민회의 제13기 제6차회의가 열렸다고 12일 보도했다. 2018.04.12. (출처=조선중앙TV 캡쳐)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북한 조선중앙TV는 지난 4월11일 평양 만수대의사당에서 최고인민회의 제13기 제6차회의가 열렸다고 12일 보도했다. 2018.04.12. (출처=조선중앙TV 캡쳐)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김지훈 기자 = 북한이 2019년에도 당 중심의 세대교체 작업을 이어갈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경남대 극동문제연구소는 19일 '한반도 정세-2018년 평가 및 2019년 전망' 자료에서 "내년 3월 진행될 것으로 보이는 최고인민회의 제14기 대의원 선거를 통해 내부적으로 체제 결속을 위한 열기를 고양시킬 가능성이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연구소는 "2019년은 20년 만에 최고인민회의 대의원 선거와 도·시·군 대의원 선거가 겹치는 시기로 북한 내 대폭적인 체제 정비 계기"라며 "대의원 선거 직후 개최될 것으로 예상되는 최고인민회의 제14기 제1차 회의를 전후해 당 중앙위 전원회의를 비롯한 의사 결정기구 회의 개최 가능성이 있다"고 예상했다.

연구소는 "이를 통해 최고인민회의 제13기(2014년 3월~2019년 3월)와 달리 기존 대의원 배합 구조에서 탈피해 비교적 큰 폭의 세대교체를 추진함으로서 김정은 정권 제2기 진용을 제대로 갖출 가능성이 있다"고 내다봤다. 특히 "2016년 5월 제7차 당대회 이후 변동된 당·정·군 주요 간부들의 최고인민회의 대의원 보선과 핵심 인사들의 국무위원회 진입 가능성이 주목된다"고 강조했다.

북한은 오는 2020년이 당 창건 75주년이자 국가경제발전 5개년 전략의 마지막 해다. 내년에는 성공적 결산을 위해 중요한 시기일 수밖에 없다. 대외적으로는 미국과의 비핵화 협상 끈을 놓지 않는 동시에 내부적으로는 자력갱생을 강조한 증산돌격운동을 활용해 결속 강화를 꾀할 거라는 관측이다.

한편 2019년 북한 경제는 비핵화 협상 진전에 따른 제재 완화 여부로 명암이 갈릴 것으로 전망된다. 제재가 단계적으로, 조금이라도 완화될 경우 경협이 재개되면서 투자·생산, 소비 전반에 활력을 불어넣어 줄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 반면 제재가 완화되지 않을 경우 재화와 자본 부족 현상의 심화로 경제건설에 차질을 빚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 경우 공급 부족 현상으로 민생경제에도 타격을 줄 수 있다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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