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빗썸, 러시아 퀀텀센터와 차세대 보안 공동연구 추진

등록 2018.12.20 09: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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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자컴퓨팅 활용 암호화폐거래소 키 탈취 차단기술 등 개발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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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천민아 기자 = 빗썸과 러시안퀀텀센터(RQC)가 차세대 보안기술에 대한 공동연구를 추진한다.

20일 빗썸에 따르면 블록체인사업 담당자 등 빗썸 관계자들은 지난달 말 모스크바에 있는 퀀텀센터를 방문, 퀀텀(양자)컴퓨팅을 활용한 암호화폐 거래소 보안 기술에 대해 논의하고 향후 공동연구를 추진하기로 했다.

양사는 지난 9월 러시아 가즈프롬뱅크의 방문을 계기로 협력관계를 구축했다. 당시 은행 방문단에는 퀀텀센터 루슬란 유느소프 최고경영자(CEO)가 동행해 블록체인 부문 등에 대한 기술협력을 논의했다. 퀀텀센터는 전세계 유수 대학과 연구소의 전문가들이 모여 설립한 세계적인 기초응용과학 연구소로 퀀텀컴퓨팅, 블록체인, 생체인증 등을 중점적으로 연구하고 있다.

퀀텀컴퓨팅을 활용하면 암호화폐 거래소 보안 강화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거래소 지갑 키(key) 이동시 탈취 위험을 방지할 수 있으며 거래소의 콜드 월렛(Cold Wallet)을 웜 월렛(Warm wallet)으로 바꿀 수 있어 운영편의성도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퀀텀컴퓨팅 전용 하드웨어에는 송신자(Sender)와 수신자(Receiver)가 존재한다. 송신자가키 값을 암호화해 전달하면 수신자가 키 값을 받아 암호화 방식을 추정해 수신자에게 확인을 요청하는데 수신자가 정확하게 예측한 것만 실제 키로 사용할 수 있어 탈취와 해킹이 거의 불가능한 구조다. 만약 해커가 키 값을 탈취하면 자체적으로 통신 차단, 재설정이 진행된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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퀀텀컴퓨팅은 큐비트(Qbit)단위로 정보를 읽는다. 비트(bit) 단위로 정보를 읽는 기존 컴퓨터들은 0과 1중에 하나를 선택해야 하지만 퀀텀컴퓨팅은 0과 1을 동시에 읽을 수 있어 정보처리와 연산 속도가 매우 빠른 게 특징이다.

빗썸 관계자는 “지난 러시아 방문단의 본사 방문을 계기로 긴밀한 관계를 맺고 협업할 수 있는 분야에 대해 논의를 이어가고 있다”며 “빗썸은 글로벌 암호화폐 거래소로써 플랫폼과 시스템 구축, 블록체인 기술 개발 등에서 리딩기업의 자리를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빗썸은 글로벌업체들과 협업을 강화하며 해외로 영역을 확장해가고 있다. 지난 10월에는 미국 핀테크기업 시리즈원과 손잡고 미국내 증권형토큰거래소 설립을 추진하고 있다. 또 지난달에는 싱가포르의 글로벌 쇼핑플랫폼 큐텐(Qoo10)과 협업을 통해 암호화폐 결제 서비스를 론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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