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페이스북
  • 트위터
  • 유튜브

"北고위층서 '대북제재 오래 참았다' 불만" RFA

등록 2018.12.26 10:00:07

  • 이메일 보내기
  • 프린터
  • PDF

"北 고위 간부들, 남북관계 회의론"

 【평양=AP/뉴시스】19일 평양 시내에서 북한 주민들이 트롤리 버스를 타고 이동하고 있다. 2018.12.19 

【평양=AP/뉴시스】북한 고위층에서 북미 비핵화 협상 및 대북제재와 관련해 불만을 토로하는 목소리가 나왔다고 자유아시아방송(RFA)이 25일(현지시간) 평양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다. 사진은 지난 19일 평양 시내에서 북한 주민들이 트롤리 버스를 타고 이동하는 모습. 2018.12.26.

【서울=뉴시스】김난영 기자 = 북한 고위층에서 북미 비핵화 협상 및 대북제재와 관련해 불만을 토로하는 목소리가 나왔다고 자유아시아방송(RFA)이 25일(현지시간) 평양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평양 한 고위 간부가 최근 RFA 소식통에 대북제재에 대한 '인내심의 한계'를 거론했다. 이 간부는 "미국이 대북제재를 곧 풀어줄 것처럼 했기 때문에 오래 참았다"고 했다.

RFA는 소식통을 인용, 해당 발언을 한 간부가 중국과의 교류협력 관련 결정권을 쥔 고위 간부라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이 간부는 대북제재에 관해 "(북한을) 피 말리게 하고 있다"고 토로했다.

그는 또 비핵화 협상 진행 과정에 대해서도 "미국이 지금까지 아무 것도 내놓은 게 없다"는 취지로 불만을 털어놓은 것으로 전해졌다. 이 간부는 아울러 대북제재가 계속될 경우 핵개발 지속 가능성도 시사했다고 RFA는 보도했다.

RFA는 이 밖에도 또 다른 소식통을 인용, 북한 중앙 고위 간부들 사이에서 남북관계에 대한 회의론이 일고 있다고도 전했다. 이들은 올해 초부터 대북 제재가 풀려 경제적 여건이 나아지리라고 기대했다고 한다.

RFA는 이 소식통을 인용, "간부들은 한국이 아무리 평화론을 들고 나와 남북관계 정상화를 외쳐도 한국 혼자 해결할 수 있는 게 없다는 점을 지적했다"고 했다.

 [email protected]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