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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안컵⑤]다시 한 번 나가보자, 컨페더레이션스컵

등록 2019.01.01 06: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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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아시안컵 우승하면 2021년 대회 출전

손흥민

손흥민

【서울=뉴시스】 권혁진 기자 = 5일 아랍에미리트(UAE)에서 개막하는 2019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우승팀에게는 아시아 최강팀이라는 명예와 함께 커다란 혜택이 돌아간다. 바로 국제축구연맹(FIFA) 컨페더레이션스컵 출전권이다.

컨페더레이션스컵은 FIFA가 주관하는 대륙간컵 대회로 1992년 처음 시작됐다. 2005년까지는 2년마다 열렸으나, 지금은 4년 주기로 월드컵 직전 해에 치러진다.

참가팀은 총 8개국이다. 개최국과 전 대회 월드컵 챔피언, 유럽·남미·아프리카·아시아·북중미·오세아니아 대륙별 최강팀들이 자웅을 겨룬다. 현재까지 2021년 대회 출전이 확정된 팀은 러시아월드컵 챔피언인 프랑스가 유일하다.

아시아 대륙에서는 아시안컵 우승팀이 대표 자격을 얻는다. 이번 아시안컵에서 트로피를 들어 올리는 팀은 2021년 컨페더레이스컵에 나설 수 있다.

컨페더레이션스컵은 월드컵에 앞서 높은 수준의 축구를 경험할 수 있다는 점에서 매력적이다. 아직 세계 수준과 거리가 먼 팀들에게는 더할 나위 없이 좋은 기회다.

한국을 포함한 아시아팀들은 유럽축구연맹(UEFA) 네이션스리그의 창설과 지리적 한계로 인해 평가전 상대를 찾는 일 조차 어려운 것이 사실이다. 컨페더레이션스컵에 출전하면 그 기간만큼은 이런 고민들에서 자유로워진다. 비싼 돈을 들여 상대를 구하러 다닐 필요도 없다.

컨페더레이션스컵은 8개팀이 2개조로 나뉘어 경합을 벌이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조별리그 상위 2개팀이 4강 토너먼트로 최종 승자를 가린다. 조별리그에서 탈락하더라도 최소 3경기를 치를 수 있다. 2015년 아시안컵 결승에서 한국을 누른 호주는 2017년 컨페더레이션스컵에서 독일(2014년 월드컵 우승팀), 칠레(코파아메리카 우승팀), 카메룬(아프리카 네이션스컵 우승팀) 등을 상대하며 경험을 쌓았다.

59년째 아시안컵 타이틀이 없는 한국은 2001년 대회가 컨페더레이션스컵의 마지막 기억이다. 2002년 월드컵을 앞두고 개최국 자격으로 출전권을 얻었다. 당시 한국은 개막전에서 1998년 월드컵 우승팀인 프랑스에게 0-5로 대패했지만, 이를 발판 삼아 준비에 매진해 1년 뒤 월드컵 4강 진출이라는 성과를 냈다.

출전 만으로 보장되는 수입도 짭짤하다. FIFA는 2017년 조별리그 탈락팀에게 200만달러(약 22억2500만원)씩의 상금을 줬다. 여기에 올해 아시안컵에 책정된 우승상금 500만달러(약 55억6200만원)를 포함하면 최소 700만달러(약 78억원)를 얻을 수 있다는 계산이 선다. 물론 컨페더레이션스컵에서 더 높은 곳에 오른다면 이는 더욱 늘어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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