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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천 대전시의회 의장 "지방의회 제도보완 힘쓸 것"

등록 2019.01.02 09:59: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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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권 독립·지방의원 후원회 도입 노력하겠다"

"자치분권 강화 위한 목소리 낼 것"

【대전=뉴시스】김종천 대전시의회 의장.

【대전=뉴시스】김종천 대전시의회 의장.

【대전=뉴시스】조명휘 기자 = 김종천 대전광역시의회 의장은 "지방의회가 제 역할을 할 수 있는 제도보완에 힘쓰겠다"고 약속했다.

김 의장은 2일 뉴시스와의 신년 인터뷰에서 "지방의회의 인사권 독립과 정책보좌관제 도입, 지방의원 후원회제도 도입을 위해 노력할 생각"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또한 김 의장은 "자치입법권과 재정권 확대, 중앙정부와 지방정부의 대등한 관계 유지 등 지방자치의 정착을 위한 다양한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전하면서 집행부의 거수기 역할에 머물지 않겠다는 의지도 내비쳤다.

다음은 김 의장과의 일문일답.

- 제8대 의회 출범 6개월의 소회는.

 "역대의회 중 가장 원만하게 원구성을 이뤘고, 세 차례의 회기를 통해 집행부에 대한 엄격한 견제⋅감시와 잘못된 관행을 바로 잡는 등 의회 본연의 책무를 다하는데 노력했다. 지난 8월 국회 입법조사처에서 공개한 '지방자치단체 조례 현황과 시사점' 보고서에서 대전시의회의 1인당 조례 제⋅개정한 건수가 2.05건으로 전국 16개 광역의회 중 두 번째로 높은 기록을 세웠다."

- 임기 내 이루어야 할 과제를 꼽는다면.

 "지방의회가 한 걸음 더 발전하고 제대로 된 견제⋅감시를 하기 위해서는 지방의회의 인사권 독립과 정책보좌관제 도입, 나아가 지방의원 후원회제도와 같은 여건이 갖춰져야 한다. 연간 200여건이 넘는 조례안을 심의하는 입법활동과 시청과 교육청을 포함한 7조원에 이르는 예산안과 결산안을 심의⋅의결하고 있는 상황에서 이런 문제가 선결돼야 한다. 특히 의회 인사권 독립 문제만큼은 임기 내 반드시 해결해 나갈 것이다. 허태정 시장과 소통하고 정치권과도 공조를 이뤄 관련 법안이 조속히 통과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 지방자치와 지방분권 강화를 위한 복안은.

 "지난 9월 정부가 ‘자치분권 종합계획’을 발표하면서 실질적인 지방분권을 확보하기 위한 전 국민의 관심이 되살아나고 있는 분위기다. 자치입법권과 재정권 확대, 중앙과 지방간 대등한 관계 유지, 주민자치권 강화는 물론 지방의 규모와 권한⋅ 역할⋅재정 등을 확대해야 된다는 내용을 헌법 개정에 담길 수 있도록 목소리를 높여야 한다.  지난 9월 문희상 국회의장을 만나 지방의회의 발전이 지방자치의 발전이라는 입장에 대해 허심탄회한 대화를 나눴고, 10월에는 김부겸 행정안전부 장관과의 간담회를 통해 자치분권 종합계획에 알맹이가 빠져있는 구체성과 핵심적인 권한의 배분문제 등에 대해 전면 수정을 요구했다."
【대전=뉴시스】김종천 대전시의회 의장.

【대전=뉴시스】김종천 대전시의회 의장.

- 대전시 현안에 대한 의회 차원의 지원책은.

"공공어린이재활병원은 대전시가 전국에서 첫 번째로 유치에 성공한 사업이지만 규모나 기능면에서 무늬만 갖춰졌을 뿐 제대로 된 공공의료정책 서비스제공에는 미흡한 점이 많아 지속적인 보완이 필요하다고 본다. 또한 초미의 관심이 집중된 도시철도2호선 트램건설이나 민간공원특례 사업, 엑스포재창조 사업과 유성복합터미널 건립, 원도심 활성화와 일자리 창출 등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많은 현안들이 아직도 겹겹이 쌓여 있는 게 현실이다. 의회 차원에서 현안사업들이 시민들이 원하는 방향으로 정상궤도에 올라 추진될 수 있도록 청와대와 국회, 관계부처를 수시 방문할 생각이다.“

- 대전시의회를 어떤 방향으로 이끌어 나갈 계획인가.

 "최고의 정치는 시민들에게 꿈과 희망을 주는 것이다. 소통과 협치, 협력과 견제의 조화를 이루는데 중점을 두겠다. 낮은 자세로 시민들의 작은 목소리에 귀 기울여 경청하고 소통하며 의회의 문턱도 더 낮추고 의장실의 문도 활짝 열어 소통의 창구역할을 하겠다. 궁극적으로는 '행복한 대전, 시민과 함께 소통하는 의회'가 되도록 의회를 이끌겠다. 특히 맹탕이나 거수기 의회라는 오명을 받지 않도록 오로지 시민 편에 서서 견제와 감시를 제1책무로 역할에 충실함으로써 의회의 존재감을 보여주는데 노력하겠다.“

- 시민들에게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2010년 대전시의회에 입성하면서부터 내리 3선 의원으로 당선돼 복지환경위원장과 산업건설위원장, 운영위원장을 거쳐 현재 의장에 이르렀다. 시립 교향악단이나 시립무용단, 시립합창단원들의 정년이 55세이던 것을 61세로 늘렸고, 소방공무원 출동 사고시에 시의 지원을 받을 수 있도록 조례를 개정하는 등 항상 시민이 원하는 방향으로 문제를 해결하도록 노력해 왔다. 의장직도 그런 마음으로 수행하겠다. 기해년 새해에도 시민 모두 행복하고 풍요로운 한 해가 될 수 있도록 시민의 뜻이 무엇인지 항상 귀 기울이며 한 걸음 더 다가서 시민을 섬기는 의정활동을 펼치겠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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