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페이스북
  • 트위터
  • 유튜브

흐름 바꾼 이청용 "첫 경기는 항상 어렵다"

등록 2019.01.08 01:57:04

  • 이메일 보내기
  • 프린터
  • PDF

후반 19분 교체 투입…황의조 결승골의 시발점

2015 호주 대회 첫 경기에서 다쳐 이탈 "이번에는 시작 좋아"

【두바이(아랍에미리트)=뉴시스】김진아 기자 = 7일 오후(현지시각) 아랍에미리트 두바이 알막툼 경기장에서 열린 2019 AFC 아시안컵 C조 조별 리그 1차전 한국과 필리핀의 경기, 한국 이청용이 헤딩슛을 시도하고 있다. 2019.01.08.  bluesoda@newsis.com

【두바이(아랍에미리트)=뉴시스】김진아 기자 = 7일 오후(현지시각) 아랍에미리트 두바이 알막툼 경기장에서 열린 2019 AFC 아시안컵 C조 조별 리그 1차전 한국과 필리핀의 경기, 한국 이청용이 헤딩슛을 시도하고 있다. 2019.01.08.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박지혁 기자 = "첫 경기는 항상 어렵다."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한국이 7일 오후 10시30분(한국시간)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의 알막툼 스타디움에서 벌어진 필리핀과의 2019 UAE 아시안컵 C조 조별리그 1차전에서 후반 22분에 터진 황의조(감바 오사카)의 결승골에 힘입어 1-0 진땀승을 거뒀다.

목표로 했던 승점 3점을 얻었지만 약체로 평가받던 필리핀을 상대로 답답한 경기력을 보였다.

한국은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53위로 필리핀(116위)을 압도하는 전력을 보유했다. 통산 상대전적에서 7전 전승을 기록했다. 무려 36골을 넣으면서도 실점하지 않았다.

이에 반해 필리핀은 이번이 첫 아시안컵 본선 무대다. 예상과 달리 답답한 경기가 이어졌다. 태극전사들이 필리핀의 밀집수비를 뚫지 못했다. 에릭손 필리핀 감독은 한국의 강한 공격진을 막기 위해 5백을 기본으로 하면서 경우에 따라 6명까지 배치했다.

공격진은 황의조의 골이 터질 때까지 67분 동안 침묵했다. 후반 19분 구자철(아우크스부르크)을 대신해 투입된 이청용(보훔)이 흐름을 바꿨다.

날카로운 패스와 영리한 움직임으로 필리핀 수비진을 흔들었다. 황의조의 결승골은 이청용의 발에서 시작됐다.

이청용이 페널티박스 안에서 오른쪽으로 쇄도하는 황희찬(함부르크)에게 연결했고, 황희찬이 곧장 가운데에 있는 황의조에게 패스해 골로 이어졌다.

이청용은 경기 후, 공동취재구역에서 "첫 경기는 항상 어렵다"고 입을 열었다.

이어 "어려운 경기를 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다행이 1-0으로 이겨 승점 3점을 얻었다"며 "전반에 상대가 많이 뛸 것을 예상하고 있었다. 그래서 조급해하지 않았다"고 했다.

이어 "후반에 볼 점유율을 높이면 기회가 올 것이라고 생각했다. 찬스는 후반에 반드시 온다고 생각했다. 90분이 끝날 때까지 집중했다"고 했다.

이청용은 2015 호주 대회에서 준우승을 차지할 때, 조별리그 1차전에서 다쳐 중도에 이탈했다.

그는 "이번에는 시작이 좋다. 앞으로 갈 길이 멀다. 경기를 치르면서 발전된 모습을 보일 것이다"며 "오늘 완전히 만족할 경기를 하진 못했다. 조금 더 좋아져야 한다. 어렵게 첫 경기에서 승리한 만큼 남은 경기에서 더 좋은 모습을 보일 수 있도록 준비하겠다"고 했다.

[email protected]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