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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욱·고성희 3년 한시적 부부···영화 '어쩌다, 결혼'

등록 2019.01.09 14:06: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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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어쩌다, 결혼'

영화 '어쩌다, 결혼'

【서울=뉴시스】 신효령 기자 = "대본을 받은지 얼마되지 않아 출연을 결정했다. 재미있는 대본을 받은 기쁨이 컸다. 취지를 들었을 때 공감되는 부분도 많았다. 정말 재미있는 작품을 만들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김동욱(36)은 9일 서울 압구정 CGV에서 열린 영화 '어쩌다, 결혼' 제작보고회에서 이렇게 말했다. 박호찬 감독과 박수진 감독, 고성희(29)·황보라(36)가 자리를 함께 했다.

자유를 얻기 위해 결혼을 계획하는 '성석'(김동욱)과 자기인생을 찾기 위해 결혼을 선택한 '해주'(고성희)가 서로의 목적 달성을 위해 3년만 결혼하는 척, 같이 사는 척 하기로 계약하면서 생긴 일을 그린 로맨틱코미디다.
김동욱

김동욱

영화 '퍼펙트 게임'(2011) '허삼관'(2014)의 조감독 출신 박호찬 감독과 신예 박수진 감독의 장편 데뷔작이다. 2월13일 개봉.

김동욱은 항공사 오너2세 '성석'을 연기했다. 이복동생에게 재산상속을 빼앗기지 않기 위해 맞선자리에서 만난 여자와 결혼을 계획하는 인물이다. "재벌 2세 설정을 많은 사람들이 공감할 수 있는지 고민했다. 다양한 직업군과 상황에 처한 사람들이 여러 고민을 하고 있다는 것을 보여주고 싶었다."
고성희

고성희

김동욱은 영화 '신과 함께'(감독 김용화) 시리즈로 '쌍천만 배우'가 됐다. "이 영화가 개봉하기 전에 '신과함께'로 큰 사랑을 받아서 영광이다. 내가 영화와 연기를 계속 할 수 있는 자양분이 '어쩌다, 결혼'과 같은 다양성 영화들이다. 좋은 기억을 남겼고, 많은 공부가 됐다. 이 작품 제의를 받았을 때 굉장히 반가웠던 이유다. 영화에 열정적으로 임했던 초심으로 돌아가자는 마음이다."

고성희가 맡은 '해주'는 전직 육상요정이다. "시나리오가 재미있었다. 나와 가장 친한 친구들이 앞둔 상황들과 해주의 일이 비슷하다고 생각했다. 그런 이야기들을 위트있게 풀어나가는 것이 좋았다."
김동욱·고성희 3년 한시적 부부···영화 '어쩌다, 결혼'

김동욱과의 호흡에도 만족감을 드러냈다. 고성희는 "김동욱과는 해주와 성석이 가까워지는 속도와 비슷하게 가까워졌던 것 같다"고 전했다. "선배들의 연기와 순간적인 애드리브가 재미있었다. 살아있는 것처럼 연기할 수 있다는 것을 많이 배웠다."

두 감독은 연출 소감을 전했다. "함께 있던 스태프들이나 배우들이 훌륭한 사람들이었다. 평소에 꿈꿔왔던 현장이어서 꿈을 이룬 것 같다."(박수진 감독), "첫 연출작에서 좋은 배우와 스태프와 함께 해서 정말 좋은 기회였다."(박호찬 감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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