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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식 중 여직원 성추행 한 고양시 공무원 "기억 안난다"(종합)

등록 2019.01.09 14:5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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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차례 만류에도 성추행 이어가…"법적 대응도 검토"

【뉴시스】그래픽 윤난슬 기자 (뉴시스DB)

【뉴시스】그래픽 윤난슬 기자 (뉴시스DB)

【고양=뉴시스】이경환 기자 = 경기 고양시의 한 간부 공무원이 회식 중 신규 여직원의 신체를 수 차례에 걸쳐 만지는 등 성추행을 한 사실이 드러나 파장이 일고 있다.

 당사자는 술에 취해 기억이 안난다는 등 성추행 혐의를 부인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9일 고양시에 따르면 일산서구청 소속 A씨(6급)는 지난 3일 일산서구 대화동의 한 호프집에서 옆 자리에 앉은 신규 여직원 B(9급)씨의 다리 사이를 만진 것으로 확인돼 감사실에서 조사 중이다.

 당시 회식 자리에는 A씨를 포함해 남자직원 1명과 여직원 4명 등 모두 6명이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A씨는 수차례에 걸친 직원들의 만류에도 지속적으로 성추행을 이어갔다고 시 관계자는 설명했다.

 시는 A씨를 직위해제 하고 조사를 마치는대로 중징계를 할 방침이다.

 A씨는 시 조사에서 "술에 너무 취해 아무것도 기억이 나지 않는다"고 말했다.

 경찰도 사실관계 파악에 나서면서 해당 여직원은 법적 대응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시 관계자는 "현장에 있던 직원들에 대한 조사는 마친 상태이고 A씨에 대한 조사를 마치는 대로 파면을 요구할 방침"이라며 "성추행의 경우 친고죄가 폐지돼 사안이 중대할 경우 경찰이 수사에 나서거나 해당 여직원이 형사고소 등도 검토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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