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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ES 2019][인터뷰]김상철 한컴 회장 "구글 맞먹는 中인공지능 기업과 손잡아"

등록 2019.01.10 09: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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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AI기업 '아이플라이텍'과 협력...1초 안에 응답하는 통역앱 개발

그룹 수장 외부영입 암시…"4차산업 서비스 기업 이끌 인물 모색"

【라스베이거스=뉴시스】김상철 한글과컴퓨터그룹 회장이 9일(현지시간)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 컨벤션 센터 내에서 기자들과 그룹 인터뷰를 하고 있다. (2019.01.09.) photo@newsis.com

【라스베이거스=뉴시스】김상철 한글과컴퓨터그룹 회장이 9일(현지시간)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 컨벤션 센터 내에서 기자들과 그룹 인터뷰를 하고 있다. (2019.01.09.) [email protected]



【라스베이거스=뉴시스】고은결 기자 = 한글과컴퓨터그룹이 중국의 인공지능(AI) 전문 기업과 손잡고 AI 기술 및 통·번역 사업 분야를 강화한다.

김상철 한컴그룹 회장은 9일(현지시간)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 컨벤션 센터(LVCC) 내에서 진행된 그룹 인터뷰에서 "(기술력이)구글과 맞먹는 중국 기업과 협력해 1초 안에 응답하는 통역앱을 내놓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 회장이 말한 중국 업체는 음성인식 분야에 강점이 있는 AI업체 '아이플라이텍'이다. 한컴그룹과 아이플라이텍은 지난해 미래 기술·서비스 개발과 사업 추진을 위해 파트너십을 체결한 바 있다.

아이플라이텍과의 협력을 통해 연내 선보일 서비스는 한컴의 기존 통·번역 앱 '말랑말랑 지니톡'을 업그레이드한 버전이라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김 회장은 지니톡 뿐만 아니라 다른 분야에서도 아이플라이텍과의 시너지를 낼 수 있다고 전했다.

한컴이 새 동력으로 삼은 스마트시티 플랫폼 사업에 대해서는 "스마트시티 내에 플랫폼과 인공지능 요소, 블록체인 기술이 모두 들어간다"고 말했다. 한컴그룹은 지난 2017년 연말 서울시와 세계스마트시티기구(WeGO) 등과 함께 '서울 아이파 컨소시엄'을 출범시키고 스마트시티 사업을 추진해왔다.

이어 "여러 업체가 시스템을 서울시와 같이 만들어 서울시를 테스트베드로 하고, 세계 시장에 팔 것"이라며 "여러 기능을 그 도시에 맞게 하거나 우수 플랫폼을 열어주면 (스마트)도시가 된다"고 설명했다.

최근 김상철 회장 단독대표 체제로 전환한 것과 관련해서는 적절한 인물을 외부에서 영입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컴은 노진호 대표가 사임하면서 기존 각자대표 체제에서 단독대표 체제로 변경됐다.

김 회장은 "CTO의 경우 내부에서 특진이 이뤄졌지만, 새로운 그룹 대표는 외부에서 영입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특히, 한컴을 4차산업 서비스 기업으로 이끌 수 있고 다양한 신사업을 아우를 역량이 있는 인물을 모색해 영입할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김 회장은 연달아 CES에 참가하며 느낀 소회도 밝혔다. 그는 "CES 부스 단가가 높아졌는데, 이제 웬만한 스타트업은 참가가 어려워졌다"며 "정체된 기업은 참가하지 못하고, 성장한 기업은 더 큰 규모로 이듬해 부스를 선보이며 참가 자체가 성장세를 의미한다"고 분석했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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