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폐암 수술 받은 문성현 경사노위원장…내주 복귀

등록 2019.01.11 10:29: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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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성현 위원장, 16일 경사노위 현안 브리핑 예정

【서울=뉴시스】전진환 기자 = 14일 오전 서울 종로구 경제사회노동위원회 회의실에서 김득중(왼쪽부터) 금속노조 쌍용자동차지부장, 최종식 쌍용자동차 사장, 홍봉석 쌍용자동차노조위원장, 문성현 경제사회노동위원장이 쌍용차 해고자 복직 잠정 합의안 발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2018.09.14. amin2@newsis.com

【서울=뉴시스】전진환 기자 = 14일 오전 서울 종로구 경제사회노동위원회 회의실에서 김득중(왼쪽부터) 금속노조 쌍용자동차지부장, 최종식 쌍용자동차 사장, 홍봉석 쌍용자동차노조위원장, 문성현 경제사회노동위원장이 쌍용차 해고자 복직 잠정 합의안 발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2018.09.14.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강세훈 기자 = 일 욕심 때문에 수술을 미루다 지난달 악성으로 자란 종양을 떼어내는 수술을 받은 문성현 경제사회노동위원회 위원장이 건강 회복 후 다음주 복귀 무대인 현안브리핑을 갖는다.

11일 노동계에 따르면 문 위원장은 지난해 5월 께 폐에 0.6㎝ 종양이 있는 사실을 발견했지만 수술을 미뤄왔다. 당시 최저임금 산업범위를 확대하는 법안이 국회를 통과하고, 노동계는 강경 투쟁에 나서는 등 가장 시끄러웠 던 때다.

5월 28일은 경제사회노동위원회법이 국회를 통과한 날로, 종전 노사정위원회에서 지금의 경제사회노동위원회로 바뀌는 틀이 마련되기도 했다.

사회적 대화의 중요성이 부각된 시기에 종양을 발견하게 된 문 위원장은 외부에 이런 사실이 알려지지 않도록 함구령을 내린 것으로 알려졌다.

문재인 대통령이 이런 사실을 알게 될 경우 당분간 쉬면서 건강을 먼저 챙기라고 지시할 것을 우려했다는 이유에서다.  

그러다 지난 연말 노동계 이슈가 잠잠해진 틈을 타 병원을 찾아 조직검사를 받았고 초기 폐암 진단과 함께 악성 종양이 1.6㎝로 자란 사실을 확인하고 지난달 중순 수술대에 올랐다.

당시 병원에서는 당장 제거를 하지 않으면 안된다고 강력하게 권고했고 문 위원장은 순순히 받아들인 것으로 알려졌다.   

수술을 무사히 마친 문 위원장은 2주 가량 활동을 자제한 채 건강 회복에 몰두하다가 지난 8일 노사정 신년인사회에 모습을 드러냈다.

문 위원장은 당시 "문 대통령이 쉬라고 할까봐 수술을 미뤄오다 종양이 1.6cm로 커져 수술을 받지 않으면 안됐다"며 "지금은 수술을 잘 마치고 회복됐다"고 말했다. 

민주노총을 설립하고 민주노동당 창당을 주도하며 노동운동 1세대 대부로 불리는 문 위원장이지만 감성적이고 평소 눈물도 많은 편이다.

지난해 9월 쌍용차 해고자 복직 합의 발표 기자회견에서 발표를 하다 울먹이는가 하면 같은해 11월 경제사회노동위원회 출범식에서는 민주노총 얘기를 하다 왈칵 눈물을 쏟기도 했다. 

건강을 회복했다고 밝힌 문 위원장은 오는 16일 복귀전 성격의 경사노위 현안 관련 브리핑을 할 예정이다.  

경사노위 관계자는 "탄력근로제 논의, 국민연금 개편안 논의 등 회의체 별로 현안들에 대한 진행 상황을 설명하는 중간 브리핑 성격의 자리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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