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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당, 단일지도체제 유지…대표·최고위원 분리 선출(종합)

등록 2019.01.14 11:3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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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일 체제, 집단 체제 비해 대표 권한 강해

여성 최고위원 분리 선출→동시 선출로 전환

【서울=뉴시스】박영태 기자 = 14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자유한국당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김병준 비대위원장이 발언하고 있다. 2019.01.14.since1999@newsis.com

【서울=뉴시스】박영태 기자 = 14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자유한국당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김병준 비대위원장이 발언하고 있다.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오제일 정윤아 기자 = 2월말 전당 대회를 앞두고 있는 자유한국당이 현행 지도체제를 유지하기로 했다. 현행 단일성 집단지도체제에서는 당 대표와 최고위원이 분리 선출된다.

김병준 자유한국당 비상대책위원장은 14일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 이후 기자들과 만나 "현행 체제로 간다"라고 밝혔다.

한국당은 홍준표 전 당대표부터 단일 집단지도체제를 채택하고 있다. 2016년 20대 총선 패배를 계기로 당 대표 권한을 강화한 현 체제를 도입, 유지하고 있다.

단일성 집단지도체제에서는 당 대표와 최고위원이 분리 선출되기 때문에 집단지도체제에 비해 상대적으로 대표의 권한이 막강하다. 등수로 당대표와 최고위원이 결정되는 집단지도체제는 과거 김무성 전 대표, 서청원 최고위원 등의 갈등으로 보듯 의사결정이 힘들다는 단점이 있다.

김용태 사무총장은 "지난 의원총회에서 지도체제와 관련한 의견을 수렴하라는 의견이 있었고, 의원총회 이후 당 소속 국회의원 전원에게 의견을 수렴했다"라며 "의원 다수가 현행 지도체제를 유지하자고 해서 그 결과 현행 지도체제대로 전당대회를 치르기로 했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다만 현행 체제에서 여성 최고위원은 분리선출하게 돼 있었는데 이걸 동시에 선출해서 여성 최고위원도 선출하게 된다"라고 전했다. 과거 여성 최고위원을 별도로 선출하던 방식에서 벗어나 성별 구분 없이 투표를 한 뒤 이 가운데 여성 최다득표자를 최고위원 4명 중 한명으로 선출하겠다는 취지다. 여성 최고위원 자리를 보장하는 것은 기존과 같다.

나경원 원내대표는 비대위 회의 이후 기자들과 만나 "지난 의총에 참석한 의원님들을 상대로 의견을 모았고 좀 더 많은 의의원님들이 단일지도체제를 지지해주셨다"라며 "최대한 의원님들 의견을 취합하는 과정을 통해 비대위에서 확정했다"라고 말했다.

한국당은 17일 상임전국위, 전국위를 거쳐 당헌·당규 개정안을 통과시킨다는 계획이다. 신임 전국위 의장 겸 전대 의장에는 한선교 의원, 부의장에는 이장우 의원 등이 선임됐다.

개정안 통과 이후 구성된 전당대회 선거관리위원회가 구체적인 컷오프 방식과 세부룰을 논의하게 된다. 선관위원장은 박관용 상임고문이, 부위원장은 김석기 의원이 맡는다. 전대 준비위원장은 당연직으로 김 사무총장이 맡게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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