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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해찬, 5월 어머니회 만나 "5·18 진상조사위, 출범하고 조사기간도 연장"

등록 2019.01.14 12:08: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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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 어머니회 "민주당, 당차원 발언 하나 없고 지금까지 뭐했냐"

민주당, 최고위서 5·18 진상조사위 출범 미루는 한국당 질타

【서울=뉴시스】박영태 기자 =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4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국회 앞에서 5.18진상규명 및 책임자 처벌을 요구하며 농성중인 오월 어머니회를 만나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2019.01.14.since1999@newsis.com

【서울=뉴시스】박영태 기자 =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4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국회 앞에서 5.18진상규명 및 책임자 처벌을 요구하며 농성중인 오월 어머니회를 만나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이재은 한주홍 기자 =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14일 국회를 찾은 5·18 광주민주화운동 유가족과 만나 "5·18 진상규명조사위원회를 발족해서 진상조사에 들어가도록 하고 기간도 연장해 충분히 조사될 수 있도록 당에서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농성에 들어간 '5월 어머니회' 등 5·18 희생자와 부상자 가족들을 만나 위로하며 이같이 말했다.

희생자 가족들은 이 대표를 향해 "민주당은 이 문제를 어떻게 풀 것이냐"며 "저희 모두 우리가 뽑은 대통령이니까 알아서 하겠지 했는데 민주당 차원에서 발언한 적이 없다"고 지적했다.

'남편이 민주주의 아버지라고 생각한다'고 논란이 된 전두환 전 대통령의 부인 이순자씨에 대해서도 "세상에 어떻게 민주화의 아버지라는 소리가 나오느냐"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들은 진상조사위원 추천을 넉 달째 미루고 있는 자유한국당에 대해서는 "아무리 자신들과 성향이 다르다고 해도 이 나라 짊어지고 갈 국회의원이지 않느냐"며 "나경원 원내대표는 7일까지 반드시 (추천) 하겠다고 했는데 약속을 지켜야 한다. 지키지 못했으면 답이라도 있어야 한다"고 비판했다.

이 대표는 이들을 향해 거듭 "저희가 한국당과 이야기해보겠다"고 밝히며 진상조사위의 빠른 출범을 약속했다.

앞서 민주당 최고위원회의에서도 5·18 진상조사위원 추천을 미루는 한국당을 향한 질타가 쏟아졌다.

박광온 최고위원은 "특위 구성 관련해 한국당의 모습이 안타까울 지경이다. 세월호진상조사를 사사건건 방해했던 모습을 그대로 보여준다"며 "'차라리 전두환을 5·18 특위 위원으로 추천하라'는 조롱까지 나온다"고 말했다.

설훈 최고위원 역시 한국당을 향해 "이번 진상조사는 우리 역사의 아픔이자 더 이상 미뤄서는 안 될 5·18 민주화운동의 진실을 밝히는 마지막 기회"라며 "제1야당인 한국당은 역사를 우롱하는 북한 개입설 주장에서 벗어나 국민이 납득할 수 있는 인물, 반인권적 행태를 규명할 수 있는 인물을 위원으로 하루 빨리 추천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형석 최고위원도 "(한국당의 행태는) 광주가 또 다시 분노하고 5월 영령들이 통곡할 내용"이라며 "한국당에 거듭 호소한다. 제발 보수정당으로 자존감을 회복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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