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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전대급 해상훈련에도 날 선 반응 "평화 열망에 찬물"

등록 2019.01.14 14:5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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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사진=조선중앙TV 캡쳐)

【서울=뉴시스】 (사진=조선중앙TV 캡쳐)

【서울=뉴시스】김지훈 기자 = 북한은 14일 해군의 전대급 해상기동훈련에도 민감하게 반응했다.

북한 선전매체 우리민족끼리는 이날 '평화열망에 찬물을 끼얹는 시대착오적인 행위'라는 제목의 개인필명 글에서 "온 겨레가 북남사이의 군사적 적대관계가 청산되어 조선반도가 항구적이며 공고한 평화지대로 전환되기를 바라고 있다"며 "그런데 남조선에서는 상서롭지 못한 군사적 대결소동이 벌어지고 있어 우려를 자아내고 있다"고 주장했다.

매체는 지난 4일 서해상에서 실시된 해군의 전대급 해상기동훈련을 비판 대상으로 삼았다. 이 기동훈련은 2500t급 호위함, 초계함, 유도탄고속함, 해상작전헬기 등이 투입된 중소규모 훈련이었다. 또한 군사분야합의서상의 완충구역 이남 해역에서 진행됐다. 

매체는 "남조선군은 튼튼한 대비태세를 확립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광고해대었다"며 "훈련이 서해상에서 설정된 완충지대 이남 해역에서 진행된 것인 만큼 북남 군사 분야 합의에 어긋나지 않는다고, 구차한 변명도 늘어놓았다"고 비난했다.

매체는 "긴장완화와 화해협력의 불씨를 살려 나가야 할 중대한 시기에 남조선 군부가 화약내를 풍기며 호전적 객기를 부리는 것은 우리(북)의 평화애호적 노력에 대한 도전이며, 온 겨레의 평화열망에 찬물을 끼얹은 시대착오적인 행위"라며 "지금은 대치지역에서의 군사적 적대관계 해소를 지상과 공중, 해상을 비롯한 조선반도 전역에로 이어놓기 위한 실천적 조치를 강구해야 할 때"라고 촉구했다.

매체는 아울러 "군사적 대결소동이 북남선언의 정신에 배치되고 온 겨레의 지향에 역행하는 불순한 처사로 된다는 것을 남조선군부도 모르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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