멧돼지 겨울철에도 출몰 빈번…"마주쳤다면 흥분 말아야"
소방청, 최근 3년간 月평균 278건 출몰
지난해 11월 8일 인천 계양구 북인천 세무서 인근 도로에서 출몰한 야생 멧돼지 1마리가 경찰이 쏜 권총에 맞고 사살됐다. (사진= 인천계양소방서 제공)
소방청에 따르면 2016~2018년 3년간 멧돼지 포획을 위해 119구조대가 출동한 건수는 총 1만22건에 달한다. 한 달 평균 278건씩 출몰하고 있는 셈이다.
2016년 3324건에서 2017년 3844건으로 늘었다가 지방자치단체의 유해 야생동물 포획 허가로 전문수렵인들의 활동이 많아진 지난해에는 2854건으로 전년 대비 26% 줄었다.
멧돼지 출몰 시기는 번식기를 앞둔 가을철에 집중돼 있다. 그러나 겨울철 먹이를 찾아 산을 옮겨 다니거나 도심으로 내려와 사람을 위협하기도 한다.
장거래 소방청 119생활안전과장은 "멧돼지와 마주쳤을 때 갑자기 달아나거나 소리를 지르면 흥분해 달려들 수 있다"며 "주변 지형지물을 이용해 안전하게 대피한 후 119에 신고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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